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넘 행복하네요..

안녕하세요.. 순자 맡고 있는 장혜선입니다..

넘 행복한 일이 있어서요..

2시간전에 우리동네 세탁소에서 전화가 왔더랬어요.

시추 한마리가 가게앞에서 진을 치고 있다구요..

한번 와보라구..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갔습니다..세탁소로..

보아하니 버려진지 얼마 안된 시추 수케더군요..

아주머닌 지금 저 강쥐를 기를 형편이 안된다구 하구..어쩜 좋냐구 계속 얘기하는데..저 역시 어쩔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비에 젖어 털이 엉망으로 엉킨 걔를 그냥 둘순 없더군요..우서 데려다가 목욕시키고 미용이나 해야겠단 생각에 샵으로 데려왔습니다..

목욕하고, 드라이 하고, 미용하고 또 약용목욕하고, 드라이하고..한번 더 미용하고..

보아하니 한 2년정도 된것 같더라구요..피부도 깨끗하고 치아도 그렇고 ..엄청 착하데요..

다하고 나서 개장에 물과 사료, 간식을 주고 앉아 있으려니, 심란하더라구요..저의 개들이 다 암케라 오래 둘수도 없구...그래서 동자련에 막 도움글을 올리려는데..세탁소 아줌마가 개 키울 사람을 찾았다구 하데요..

스포츠센터 식당 아줌마가 견을 무척 좋아한다구..그분이 기르겠다구 하더라구요..그러면서 미용비 얼마주면 되냐구 묻데요..

그래서 미용비 필요없다구 ..잘만 키워주면 된다구..괜찮다구 얘기했습니다..

금방와서 데려갔어요... 가기전에 옷 하나 입혀 보냈습니다..

오늘 장사도 안되 꿀꿀했지만, 그 강쥐가 좋은데 바로 입양가니, 넘 행복한 거 있죠..

오늘은 장사가 안되도 행복한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아...넘 좋네요..

그 강쥐가 그집에서 버림 안받고 잘 살았슴합니다...



댓글

이옥경 2004.05.21

장혜선님 홧팅~~~~~~~~!! ^^


장혜선 2004.05.21

입양된 곳을 제가 아니, 만약 원주인이 나타나면 새로 입양해 가신 분께 양해말씀 드리고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야 겠죠..진짜 원주인이 나타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겁니다..^^


이현숙 2004.05.20

시추면 워낙에 몇일만에도 지저분해지니...혹 유기된 게 아니고 주인이 있을지 모르는데...누군가 찾고있다면 가족에게로 돌아가야할텐데...암튼 바로 새가족을 만난 건 다행이지만 벽보라도 자주 들여다뵈고 몇일간 주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순자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옥경 2004.05.20

장혜선님 정말 고맙습니다..그 행복한 기분 알것 같습니다.^^ 혹시 그 아주머니가 이름표 필요하다고 하면 연락주세요 제가 만들어 보내겠습니다. 그리구 순자 중성화는 는 이번주말도 어렵게 됬네요.ㅠ.ㅠ 행사가 미뤄지는바람에..6월 첫째주에 시간을 만들어볼께요..


이경숙 2004.05.20

좋은 일 하셨습니다...그 아가가 오래오래 행복하길 빕니다...순자도 얼른 좋은 인연 만나야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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