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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부부의 슬픈이야기(퍼옴)

제비 부부의 슬픈 사랑 이야기에 눈물짓는 네티즌들
도깨비뉴스 제공 http://www.dkbnews.com/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는 제비 한 가족이 있었다. 한마리가 불의의 사고로 죽는다. 남은 가족은 죽은 식구의 곁을 떠나지 못하며 혹은 맴돌고, 혹은 어서 일어 나라고 부리로 쪼아 보기도 하고, 혹은 몸을 부벼 보기도 하며 목놓아 통곡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죽은 제비 한마리와 살아 남은 제비 가족의 이러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물이 세계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있다.


이 제비 사진은 대만 미국 한국 사이트 순으로 급격하게 전파되고 있다. 4일 한국사이트에서는 이 제비 사진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결 같이 제비의 모습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도 지난달 초 교토신문에 이 사진들과 거의 같은 장면이 담긴 사진 한장이 실렸다. 이 사진도 국내 사이트로 옮겨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트럭 한 대가 지나가며 일으킨 바람이 죽은 제비를 세차게 때리고 갑니다. 트럭에 놀라 날아갔던 두 번째 제비가 다시 돌아와 죽은 제비 옆에 내려앉습니다. 아마도 트럭이 일으킨 바람에 날려 움직여진 죽은 제비의 모습을 보고 살아 움직인 것으로 착각했나 봅니다.


죽은 제비 옆에서 \"일어나! 일어나!\"하며 울부짖습니다.


안타깝게도 누워있는 제비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이 제비가 한 발짝 다가며 죽은 제비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둥켜 안습니다.


결국, 가족 제비는 가지고 있던 모든 힘을 다 써버렸습니다. 하지만 누워있는 제비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몰려오는 참을 수 없는 슬픈 감정들을 억누르지 못하고 목이 찢어져라 울부짖습니다. \"왜 일어나지 못하는거야!!!\"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하겠습니다. 트럭이 무섭게 달리는 도로 위에서 죽은 제비를 감싸안던 가족 제비가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제가 죽은 새를 살려 놓을 수는 없지만, 죽은 새를 길가의 나무 숲으로 옮겼습니다. 가족 제비는 하늘을 맴돌며 몇차례 슬픈 목소리로 울었습니다. 마침내 그 제비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멀리 날아갔습니다.


이상은 미국의 사진 사이트( http://www.photo.net/)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옮겨 온 것이며 이곳의 사진 설명을 번역한 것이다. 이 사이트에는 마지막에 이 사진을 대만의 디카 사이트( http://www.dcview.com)에서 퍼 왔다고 돼 있다. 대만 사이트에는 \"Wilson Hsu\"님이 지난 3월 23일 \"슬퍼하는 제비\"라는 제목으로 올린 것. 사진은 같은 사진이고 글은 약간 다른 곳도 있으나 의미는 거의 같다.
출처
대만 사이트
http://www.dcview.com.tw/gallery/showmsg.asp?msgid=271976&select=1&posit=132
미국 사이트
http://www.photo.net/photodb/presentation?presentation_id=246277

일본 교토신문
http://www.kyoto-np.co.jp/article.php?%20mid=P2004050800079&genre=K1&area=K10



댓글

김효정 2004.06.14

너무 슬퍼... 저희집 마당에 난데없이 까치 한마리가 떨어져 죽은 일이 있었습니다. 사인은 모르겠습니다. 밭에서 약을 먹고 와서 죽었는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졌어요. 그런데 다른 한마리가 또 와서는 계속 옆을 지키고 있었어요. 한참을. 그러다가 나중에 크게 울고서는 공중을 서너바퀴 선회하다 날아갔어요. 아마 짝이었나봐요.


조희경 2004.06.14

기특한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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