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정말 편하게 다녀온 입양길~
- 이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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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23


그리 가깝지 않은길이 었지만...정현옥님의 운전봉사로 저는 옆에서 힘하나 안들이고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돌아올때는 오히려 제가 맛있는 저녁까지 대접받았어요.^^V 아웅~매번 이렇게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요..히히..
어제 입양보낸 루키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요녀석은 왕십리의 한 허름한 주택에 스스로 들어와 일주일째 나가지도 않고 눌러앉은 아주 \'총명한\' 발바리랍니다. 정현옥님이 지어준 이름이에용.^^
루키가 무작정 디밀고 들어간 그집엔 이미 백구가 터전을 잡고 살고 있었고, (대문에 개조심 팻말이 붙어있음-,-)
얼마전에 새끼를 4마리나 낳아서 새로 들어온녀석을 도저히 기를수 없다며
집주인이 루키를 여러번 밖으로 내보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생각에서인지 루키는 기를 쓰고 들어와서 한구석을 죽치고 안나가더랍니다. 그러기를 일주일째...
어떻게 알았는지 동네 푸줏간 아저씨가 와서 자기가 월요일 데리고 가겠다고 집주인에게 말하고 돌아갔는데...
세들어사는 아주머니가 보시기에 그 아저씨가 데리고 가면 잡아먹을게 뻔하다 싶어서 친척인 우리 회원께 연락을 했던것이지요.
루키가 새로 터전을 잡을 곳은 저희 동네 아주머니를 통해서 얼마전 알게된 곳인데.. 자기 아는분이 경기도에서 하우스를 짓고 살고 있는데..동물을 좋아해서 개도 많이 기르고..토끼 오리도 기르는 사람이 있다고 하던것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더니..얼마전에..홍역걸린 강아지를 사와서 한마리만 남고 개들이 다 죽었다는것입니다...
에고..ㅠ.ㅠ
정말 홍역으로 다 죽은것인지...아니면..??
그래서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고 여러번 전화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한번 믿고 보낼만하다 싶은데다..루키에게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 들어서 김포로 보내자고 마음먹었었습니다.
근데 막상 가려니..교통편이 걸렸습니다. 처음가는 시골길에다..넘 막막했더랬는데...마침 근처에 사시는 정현옥님이 생각나더군요..방학이라 봉사가 가능하실것 같더리구요...근데..한번도 얼굴을 못뵈서..이름이 가물가물....간사님께 여쭤본뒤 전화 했더니..
오히려 그동안 봉사도 못했다고..무슨 죄진사람처럼 미안해하시는겁니다. ㅋㅋ 이번 봉사가 크게 만회가 될것 같다고 좋아라 하시고용~
아! 특히 이뿐이 간사님께..미안해 하시던데용.^^
정현옥님 덕분에 평소 다니시는 병원서 무료로 예방접종까지..혜택을 봤습니다.. 이런저런걸 따져보니 우리의 루키는 행운견입니다. 복도 많은녀석같으니라구....^^
그곳서 아프지말구..아저씨 정붙여서 산에도 따라 다니면서 잘 살아줘얄텐데요..
조만간...잘지내는지 확인차 가볼까합니다..장소가 장소인지라...염려가 안된다면 거짓말..ㅠ.ㅠ 사실 이런곳에 보내면...잠도 잘안옵니다. 사람을 믿어야하는데..
어제 급작스런 저의 호출에 기쁜맘으로 운전봉사해주시고 옆에서 이것저것 꼼꼼히 챙겨주식공 정현옥님께..너무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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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옥 2004.08.25
히...... 아마 ....있었을 껄요?ㅋㅋ.. 그리구, 우리 스모키의 첫째 딸이 어제 새벽에 츌산을 했어요. 후배가 키우고 있었는데, 갸 말로는 진통도 없이 그냥 \'꺅!\'히고 낳았다고 하는데...... 이그... 좀... 마음에 걸리더군요. 새벽 20시 30분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어찌할 바를 몰라 병원 의사에게 전화 하고 난리치고... 한 3시 40분쯤 다시 걸려 온 전화........ 두번째 아기가 ... 그만 죽어서 나왔다구.......아휴......... 내가 정말...... 회원님들! 어미가 너무 혼자만 오래 있어도(임신 후에) 또 스트레스 받아도 그렇게 사산할 수 있나요?........ 속이 많이 상하고, 커다란 눈망울의 울 \'덩키\'가 자꾸만 눈에 아른 거립니다. 아주 착한 아이인데...... 울 스모키나 그 엄마나, 그 엄마의 엄마나.. 다 무사히 출산을 시켰었는데요....... 울 스모키의 가계가 이제 5대째에요.^^ 이름 하나 지어주세요~~~~~~~
김효정 2004.08.23
두 분 고생 많으셨네요. 저도 덩달아 기분 째집니다~!
조지희 2004.08.23
터럭을 보나 영민한걸 보나.. 혹시 아이큐가 최고라는 보더콜리종이 아닐까요?
이기순 2004.08.23
회장님. 주중이건 주말이건 참 고생 많으십니다. 그리고, 정현옥님. 감사합니다. ^^*
이옥경 2004.08.23
정말 날씨도 좋고..여행다녀오는기분였습니다..조만간 저녀석 목욕시켜준다는 핑계대고 가봐야겠습니다...근데...정현옥님...전에 또다른유기견 이름을 \'루키\'라고 이름지어준적 없었나요? --^
관리자 2004.08.23
앉으나서나 입양에 고생하시는 우리 회장님께 역시나 정현옥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네요..감사드립니다.(--)(__) 역시나~정현옥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은 \'키\'자 돌림이구요...^^
이현숙 2004.08.23
와 멋지다~~ 정현옥님 넘 감사해요!!!*^^* 최고~~
정현옥 2004.08.23
에구구... 어제의 그 작은 봉사로 요로콤!얼굴 반짝 들고 ㅋㅋ.. 리플까지 달 용기가 생겨 몇 자 적습니다.^^(이뿌게 봐 주세요, 간사님, 대표님휘하...여러분들....) 우선, 이 옥경 회장님을 어제 만날 수 있어 기뻣습니다. 전화를 받았을 땐 그야말로, \"뜨끔\"( 아주 BIG TIME) 했었걸랑요. 드뎌, 올것이 왔구만이라...와들, 와들들...^^ 어제 절 불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마치 우리 두 사람이 함께 여행 다녀 온것같은 느낌으로, 엄청 길치인 제가 그래도 힘들이지 않고 그 장소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이 또한 무었보다도 기쁨 이었습니다. 우리 \'루키\', 유기견 치곤 너무도 순하고 이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잘 살아 주리라 믿습니다, 아니. 그 두 아저씨들께서 잘 키워 주시리리 꼭,꼭!!!! 믿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울 회장님이나 저나 또 여러분들 마음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될것 같은 생각에.... 집으로 돌아와 저를 엄청 반기는 우리 스모키와 딩키를 보며........ 루키가, 또 다른 학대받고, 가여운 우리 동물들이 더욱 더.... 많이 가슴에 와 닿는 날 이었습니다.......... 잘 살아라, 루키야!!!
이경숙 2004.08.23
정말 멋진 묘비네요...회장님도 ,현옥님도 다 수고하셨습니다... 루키야.....오래오래.....행복혀야혀!!!
이옥경 2004.08.23
첫번째 사진은 루키입니다. 당분간 자기집인줄알동안만 묶어두시라고 부탁드렸어요..날이 흐려서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네요. 아래사진은 이전 홍역으로 죽은 짱이..아저씨가 젤 좋아했고 정도 많이 들었다고 한켠에 무덤을 만들어주셨습니다..어설프지만..정성스럽게 만든 십자가..보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