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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 다녀왔습니다.

월초부터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오산에 다녀왔습니다. 작년부터 주섬주섬 동네에서 모아놓은 담요등이랑 이것저것 갖다 드릴 것도 있었고 ,양선생님 다치신건 괜찮으신지..등등.. 무엇보다도 일구,백구가 보고 싶었구요. 그간 새로운 문을 달아 좀 좁아진 느낌이었고 애들은 더 많아져서 속으로 한숨만. 몇달전 진도에게 크게 물리신 후유증이신지 나이탓인지 행동이 좀 어눌해지신 느낌을 받았습니다.아직도 왼손엔 감각이 없어 일을 빨리 할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정작 일을 저지른 진도 녀석은 보지 못하고 왔습니다.위쪽으로 보내셨다던데. 일구,백구와 놀고 나서 지난 봄에 갔던 메리와 가을이들이 있는 곳을 찾았는데  메리만 있고,저를 쫄랑쫄랑 따라다니던 녀석이 가을이인것 같더군요.(근데 이녀석은 귀한쪽이 물어뜯겨 나갔네요).막내는 어디있는지 못 찾았구요. 다른 아이들은  못 찾아봤어요. 그 와중에도 꼬물거리는 아가들도 있고, 시츄들은 방에 두셨던데 유독 한녀석만 바깥장에 있어서 마음이 아팠고.. 아이들이 많아져서 버거워하시면서도 수술은 반대하시고..앞으로 기력은 점점 더 떨어지실텐데 어쩌실건지. 오늘도 아주머니 두분이 주인이 버리려는 발발이 한마리를 데려오셨던데, 밥이야 맘껏 먹지만  똥범벅이 되어가면서 한정된 공간에서 평생을 살아가는게 안락사보다 행복한 일일까.. 외람된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메모리가 다 된 사진기를 가져가는 바람에 몇장 못 찍었습니다. 투실투실한 일구,백구와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가을이(제생각입니다.)라고 추정되는 녀석입니다.



댓글

황인정 2004.11.22

입은 있느나 할말이 없슴다. 안락사+중성화 필요..


이경미 2004.11.20

이젠 마음 돌리시고 불임수술 좀 하시면 오죽 좋겠습니까..미치겠네요...몰래몰래 가서 여자애들만이라도 수술 시키고 왔음 좋겠어요..진짜 그 상상 한다니깐요..오산 이야기 나올때마다.


조지희 2004.11.20

안봐도 속상하고 봐도 안타까운게.. 애들이나 양선생님도 겨울이 힘들어질까 걱정이네요..


김종필 2004.11.20

-_-^


이경숙 2004.11.20

혜영님...수고 많으셨네요...그나저나...꼬물거리는 아가들은 또 다 어떡해요? 가을이 귀...정말 한숨이 나오네요.......중성화 수술은 왜 반대하실까....정말....


관리자 2004.11.20

양선생님을 물었다던 그 진도 벌써 전적이 여러번 있는 개라던데 정말 걱정됩니다. 가을이는 또 누가 저리 해놓은거야..ㅠ.ㅠ 에효..


박경화 2004.11.19

제가 봐도 가을이 인거 같은데요... 저 눈망울도 그렇고... 저녀석도 사람 참 많이 좋아하는데... 오산 생각하면... 더욱더 가슴이 답답하네요. 양선생님께서도 점점 더 몸도 안 좋아지시는데...


이기순 2004.11.19

양재동 일도 많으신데, 오산까지... 정말... 늘... 감탄과 존경을 드릴 뿐입니다. ^^;;; 오산은... 참 큰일이네요. 에구 참... 어쩌면 좋을까나... 두번째 사진의 녀석, 가을이 같기는 한데... 정말 가을이라면 얼굴이 좀 달라졌네요.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가? 귀는 또 누구한테 뜯겼담... 얼마나 아팠을까... ㅠ.ㅠ


조희경 2004.11.19

네..가을이 같네요..녀석.. 어른티가 팍팍나네... 일구 백구도 반갑고.. ^^ 수고하셨네요..에휴..


이현숙 2004.11.19

에구..한숨....추운데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지요..애들 소식 반갑고 감사합니다....이휴, 어째야할까요 참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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