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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이 입양갔습니다.

작년봄까지 사무실 애들을 볼봐주셨던 행당동 할머니를 기억하시지요?

어제 서강이를 입양하셨습니다.

서강이가 많이 아팠을때 댁에 데리고 다니시면서 손녀들이 서강이를 돌보며 정이 많이 들었었죠. 

그후 절대 믿기지 않게(--) 서강이 입양공고 사진을 보고 이쁘다는 입양신청자가 둘이나 있었고 두번을 입양갔다가 식구들을 물고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번이나 파양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서강이를 데려다 키우시고자 하시는 마음은 알고 있었으나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댁에서 너무 많은 개들을 돌보고 계셔서 서강이 임시엄마 박경화님과 모두의 생각으로 다른 개를 키우지 않는 (다른 개들과 어울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므로) 좋은 일반 가정집을 찾아주겠다는 생각으로 여직껏 입양처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서강이가 아직 사무실에 있다는 것을 아시고는 파양 후 바로 당신에게 입양시키지 않은것에 대해 저희에게 모두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시며 입양기록서까지 작성하시고는 정식 입양을 해가셨습니다. 아,서강이를 입양하시며 서운하셨던 마음은 풀리셨어요.^^

작년 8월 두번째 파양 후 그동안 성격은 조금 누그러진듯 하고 박경화님 말에 따르면 자폐가 조금은 고쳐진듯 하다고 하시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서강이에 맞는 입양처를 찾기란 아직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데려가시면 끔찍이 돌보실 것은 확실한 분이시고 그 싸가지, 드러븐 승질 다 받아주실 분은 할머니 식구들뿐!이라는 생각으로 입양완료 시켰습니다.^^

그동안 럭키에 서강이까지 밤낮없이 챙기시던 임시엄마 박경화님께서는 오늘부로 서강이 대신 \'여우\"의 임시엄마를 자청하셨습니다. 역시 입양가기 겁나게 힘들어 보이는 애들만 찍으시다뉘..--;; 그나마 여우는 싸가지는 아니라 다행입니다만..ㅋㅋ

서강이 이제 할머니댁 귀신이 될때까지 오래오래 잘~ 살길 바라고 그동안 박경화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_) 

  




댓글

이옥경 2005.03.04

지난주 보니까...오우~삼실애들중에 \'서강이\'가 가장 반짝반짝 럭셔리 해보였습니다. ^^ 깔끔한 미용에..새옷까지 입고있었고요. 이모두가 박경화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때문이었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이현숙 2005.03.04

축하해 서강아 경화님이 애쓰신 덕분이예요. 할머니댁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자 서강아!!


홍현신 2005.03.04

할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강이가 성질이 그래서 그렇지.. 이뿌긴해요... 얼굴은..^^ 정말 다행인걸요~~


박경화 2005.03.04

할머니께 갔으니... 다시 올 일은 없어요. 여우는.. 주눅이 많이 들어있어서... 좀 안쓰럽죠. 간식도 먹다가 다 토하고... 좋아지겟죠!!! -_- 모르죠... 또... 제가 싸가지를 사실 만들고 있는지도... 럭키, 서강, 깽이... 병원샘이 그러세요. 네가지가 부족하다고... ㅜ.ㅜ 그나마 서강이가 그 소리를 병원서는 안 들었는데... 럭키나 깽이 병원가면.. 가끔.. 누가 엄마야... 왜 이리 말을 안 들어... 이런 야그를 듣곤 했는데... 어쩜.. 제가 그 성격을 만들고 있는지도...(친구들 왈... 니 성격 그대로 배우는거야...)


이기순 2005.03.04

제발 이번엔 꾹꾹 눌러앉아 잘 살아라, 인석아!!! ^^


양미화 2005.03.04

서강이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이경숙 2005.03.04

할머니...고맙습니다.....서강이도 자알 살어~


황인정 2005.03.04

와우.....너무 너무 기쁜 소식... 서강이가 많이 나아지긴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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