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양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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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27
차돌이가 집에서 볼일을 안보기 때문에 집회에 가기전에 쉬야 뉘러 나갔다가 검은색 시츄를 발견했는데요.
그 개는 미용도 되어있고, 목걸이도 예쁜거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름표는 없더라구요. 집나온 유기견인줄 알고 제가 다가가니까 어느 현관으로 쏙~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따라올라갔더니 2층문앞에서 문열어 달라고 문을 박박긁더라구요.개이름표좀 해주세요. 라고 얘기할려고 제가 그집벨을 눌러봤더니 아무도 없는 거에요.그래서 그 앞집 벨을 누르고, 혹시 이개가 맞은편집 개냐고 물으니까 그집 개 안기른다는 거에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잠시 데리고 있어준다고 하기에 경비아저씨 한테 얘기했더니 아저씨가 경비실앞 나무에 묶어두고 몇일 봐준다고 하시길래 맡겨놓고집회에 참석했는데, 그 개어떻하면 좋을까 고민하느라 오신분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어요.
그런데, 제가 다음까페 누렁이를 부탁해 거기 회원가입했는데, 제가 시츄주어서 걱정이라고 하니까 어디서 주우셨어요. 하고 거기 운영자 분이 묻길래 안산에서 주었다고 하니까 안산 어디요? 하고 묻더라구요. 자기도 안산산다고 월피동에 산다고 전단지 작업 거들어 준다고 그래서 오늘 그 분이랑 왔는데, 개가 없더라구요.
경비아저씨가 주인찾아갔다고 아까 개가 문긁던 그집 맞는데,그 앞집이 개가 없는줄 알고 자기네 앞집 개 안기른다고 했다구요.
저희는 5층 아파트 단지라 경비아저씨가 정문, 후문 두분계신데, 제가 시츄맡긴 경비아저씨는 후문에 계신 분이셨는데, 무전으로 정문 아저씨보고 누가 개찾으면 후문으로 오라고 아르켜 줬데요. 얼마안있어서 그집 아줌마랑 애들이 개 잃어버렸다고 개찾으러 다니다가 정문 경비아저씨보고 물어보니까 아르켜줘서 찾았다네요.
아까 그집 가보니까 세상에 아는집이더라구요. 그집딸이.....
ㅋㅋ 나만보면 차돌이 예쁘다고 말시키던 어린초등학생 인사성밝고 나랑 얘기도 가끔 했는데, 우리집에도 개있어요.라고 말하던 여자애더라구요.
암튼 오늘 심란한 하루였는데, 근심걱정 날아가서 다행이예요.
그 경비아저씨가 주인 안나타나면 자기가 좋은 주인찾아줄꺼라고 해서 그나마 안심이 되긴 했지만, 뭐니뭐니 해도 역시 개는 주인찾아가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죠.
개를 주인찾아주는게 정말 기분좋은일인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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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2005.03.28
아웅 정말정말 다행이에요..집회끝나고 안보여서 전단치붙이러먼저 가신줄짐작했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이경숙 2005.03.28
미화님...수고 많으셨어요....
양미화 2005.03.27
그집 아줌마가 개이름표 내일당장 사서 달아주기로 저랑 약속했어요. 알고 보니 저랑 친한 셀리아줌마랑 그아줌마랑 아는사이더라구요.좋은 사람들 같애요.
조희경 2005.03.27
축하해요~ 집회 끝나자 마자 주인찾아줘야 한다고 가시더니 성공햇군요 ^^
이경미 2005.03.27
오늘 좋은 일 하셨네요...^^ 이름표 해주라고 신신당부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반려인을 찾아주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큰 일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