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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읽다가...

신림동에서 슈나 보호중이란분이 쓴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절 대 버 리 지 말 아 달 라 고 요.....

정말 간절한 외침이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를 겪어 서리 그 분의 마음이 제 마음 같았습니다.

며칠전 장마 오기전 아이들 산책 시킨다고 넷을 데리고 나갔는데

참고로 하나는 성은자 아주머니가 구조한 갈색 푸들 다롱이입니다.

사람은 셋 강아지는 넷 이렇게 일곱이 늘 걷던데로 얘기도 나누고

강아지 똥 싸면 똥도 치우고 또 산책 나가면 강쥐들 마다 특별히

좋아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거기선 더 놀으라고 기다려도 주고

암튼 하하 호호 멍멍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하양과 검정이 골고루 섞인 발바리 한마리가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자주 그 자리에서만 돌아다녔던 아이라 그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주인이거나 아님 이사가면서 버리고 갔거나 추측했습니다.

우리 애들이 밥이라도 주자고 집으로 데려가자 하여 밥주고 잠자리

주고 해서 하룻밤을 재웠습니다.   주인을 찾아주고 싶었는데

행색이 깔끔해서 주인이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남편이 내 보라고 밤새 짖는 바람에 식구들이 다들 잠을 설쳤기에...

함께 나갔습니다.   옆에 있는 아파트쪽으로만 가기에 그 아파트와

사연이 있구나 하고 밥을 챙겨 줄수 있는데 잠은 못 재워 주겠구나

하고 뒤돌아서 왔습니다.

그 다음날 그 발발이는 (이름이 바둑이)초등 5학년 남자아이한테

안겨 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넘 반가워서 \" 네가 이 강아지 주인이니?\"    \"네\"

감사했습니다.   주인이 있다기에 사실 다시 거리로 보내놓고 나서

마음이 불안했었거든요.

변이 안좋아서 강아지 사료 좀 잘 챙겨 먹이라 했더니 사료 안주고

하얀 밥 준다네요.     그래도 주인이라고 꼭 안겨서 500m 거리에

있는 학교로 마중도 가고 .....

밥도 잘 안 챙겨주고 저녁에 집에 들어 오지 않아도 찾지도 않고

아파트라 잘 못찾아 들어갈것 같더라구요.

하룻밤 잔 저희집은 1층이라 그런지 그 담날 찾아 왔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리 바보같냐  니 집을 찾아가야지 우리집으로 오면

어떡하냐 그랬었거든요.   사료는 제가 만날때마다 챙겨 주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꼭 주인없는 강아지한테도 주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감사한데 더 바라는것은 제 입장에서만 보는 욕심일까요?

참고로 그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것 같았습니다.    부모님은

돈벌이가 바쁘신지 관심이 없는듯 했구요.

그래도 바둑이한테는 그 5학년짜리 주인이 최고겠지요?




댓글

박경화 2005.06.27

에휴... 주인같지 않은 주인도.. 많죠... 욕심이 아니라.. 기본적인 것은 해야 하는 것이 주인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옥경 2005.06.27

그 꼬마만나시면..전화번호좀 알려달라고 하세요. 이름표 새겨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거라도 채워야 안심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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