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최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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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8.02


돌아오기는 지난 수요일 밤에 왔는데 돌아와서는 계속 바빠서 소식 전할 틈도 안나네요...
전에 일본 갈 때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갔었는데 너무 기분이 나빠서 \"단체여행이 뻔하지\'\"하고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이번에는 괜찮네요...
여행사를 잘 만난건지, 가이드를 잘 만난건지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여행사만 이용할 생각이에요..(전에 여행사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행사였는데 정말 맘에 안들었어요..)
무엇보다 여기는 엄청 더웠다는데 호주는 한겨울이라 내복입고 다녔으니 정말 피서는 제대로 한 셈이지요^^
그동안 모란시장에서 중복맞이(?) 집회가 있었네요..매달리는 역할은 끈 끊어질까 걱정되서 못하더라도 가까운곳이니 참석은 했을텐데....
다음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돌아오니 시차적응은 안해도 되는데-1시간 차이거든요..-일주일 시원한데 있었다고 몸이 간사하게도 더위에 적응을 못하네요...헥헥거리며 지냅니다...
호주에 갔더니 뜻밖에 애견출입금지 구역이 많더군요..가는 곳마다 대부분 금지구역에요...
제 생각에는 아마도 우리가 돌아다닌 곳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번잡한 관광지니 개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금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집 근처에 워낙 공원이나 숲이 많으니 그런데는 개를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게 하고 번잡한 곳은 금지시키는 게 아닐까 싶은데 동네공원을 못가봐서 확인은 못했어요...
조그만 동물원을 갔는데 우리나라 동물원을 보는 것만큼 괴롭지 않더군요..완벽하게 갇힌 동물은 하나도 없구요..대부분 낮은 울타리 정도에요...하물며 좀 위험하다는 딩고나 뱀조차두요...
사진에 나온 것처럼 캥커루는 철봉같은 걸로 테두리만 둘러놨고 그안으로 사람은 들어가지 말라고 표지판을 세워놨을 뿐 캥거루는 자유롭게 안밖으로 돌아다녀요...
애들도 많았는데 캥거루가 밖으로 돌아다녀도 소리지르며 쫓아다니거나 괴롭히는 애들이 아무도 없어요..한국에 돌아와서 산책나가보니 애들이 공원에서 비둘기나 개를 소리지르며 쫓아다녀서 놀래키며 놀더군요...ㅠㅠ
정말 아이들 교육이 중요하다는 게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간판을 보시면 알겠지만 각 동물마다 스폰서 있어요...학교나 단체, 또는개인이 각 동물의 스폰서가 되어 돌봐주는 건지 경비를 대는 건지는 모르지만 이것 역시 부러운 제도에요...
졸고 있는 캥거루 옆에서 사진 한장 찍어보겠다고 게걸음으로 살금살금 다가가-깰까봐서요- 엉거주춤 자세로 찍은 겁니다..
가이드한테 들은 얘기 하나..
얼마 전 16세(?) 소년이 야생딩고(우리나라 황구랑 비슷하게 생겼어요)에게 물려 죽었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당장 그 딩고를 잡아서 죽였겠지만 위험지역으로 간 그 소년이 잘못이라고 그냥 끝이라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국가상대 손해배상 청구하고 언론도 난리가 났을 거 같은데요...
다들 바쁘시게 고생하시는데 혼자 너무 잘 놀고온 것 같아 죄송해요...하긴 놀러가지 않아도 별 도움은 못되지만...
이상 여름휴가 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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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2005.08.03
황금박쥐는 세계적으로 희귀종이라서 그럴꺼에요.
최현미 2005.08.03
참, 황금박쥐(?)는 문이 2중이고 완벽하게 갇혀있던데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위험해서는 아닌 것 같고...
관리자 2005.08.03
요 캥거루는 전문 모델이었을 거 같아요...ㅋㅋ
신행호 2005.08.03
호주도 현미님도 다 부럽습니다요
박성희 2005.08.03
현미님 부러워요~~~~
조희경 2005.08.03
호주, 현미님..다 좋습니다..
이옥경 2005.08.03
같이 사진찍어보겠다고 살금살금다가간 최현미님보다 캥거루표정이 더 여유있어보여요.^^ 얼른계절감각을 찾아서 적응되셔얄텐데요..그리고 여행이 아니라 교육현장을 다녀오신것같아요.ㅎㅎ 앞으로도 많이 보시구 많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