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어둑한 밤의 주저리 독백...

일하고나서 쓸쓸하고 울적한 마음에 남친과 맥주 조금 마시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있는 푸들할배 똘똘녀석은 껌달라고 서성이네요. 제가 원하는 길도 돈때문에 못갔고, 지금 가난한 사회초년이다보니 가끔 쓸쓸할 때가 많아요. 무언가 맘이 우울하면서 쓸쓸한게... 술 몇잔으로 달래네요. 제 나이와 같은 유니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젊은 여자가 오죽하게 힘들었으면 자살을 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 역시 한창 아프고 여유없이 힘들기만 했던 대학시절에 우울증이 심해서 자살을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수면제들은 저녁약 3-4일치를 술잔뜩먹고나서 한꺼번에 먹은 적도 있고... 여기서 넘 쓸데없는 얘기를 하네요. 그만할께요. 그러다 동물자유연대를 알게되고 아가들의 맑은 눈과 영혼을 보고 잊지 못해 열심히 살려고 하는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아직 조금밖에 못하지만, 아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돈벌어야 한다는 마음에 분발하게 되요. 제가 다시 열심히 살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된 아가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도 다롱이랑 아가들이 어찌나 보고 싶던지... 아직 하류인생이지만 아가들을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이래서 인생이 살만하다고 할지도 모르죠...



댓글

박경화 2007.01.23

음... 그런 생각도... 방황도... 저도 하기도 했고... 가끔씩 하기도 하고... 사람은 각자 짐이 있데요. 근데 그 짐은 너무 힘들게 느껴지고, 나에게 너무 무겁다고 느껴지지만... 그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짐이라네요... 제가 존경하던 샘이 저에게 해주셨던 말이죠... 힘내세요! ^^


이경숙 2007.01.23

은정님....죤생각만 하시면...죤일만 팡팡 생긴다네요....ㅎ~ 기운내세요!!!!!!


조희경 2007.01.22

하류인생이라뇨.. 값진 인생을 살고 계신거에요. 그리고 쪼금 더 산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살아갈 수록 더 힘들지만 그래도 의지와 어려움을 이기는 힘도 굳혀져 간답니다. 그렇다고해서 내 안에 있는 원천적인 외로움과 때론 불안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늘 나와의 싸움에서 하루하루를 타협하며 살아가게 되죠. 많은 사람들이 그러며 살아가느니 하고 힘내세요. 자살은 살아가는게 힘겨운 사람들에게 스며드는 악질 호흡기 전염병 같은거에요. 때론 아주 나쁜 동기 부여로 나를 부추기기도 하는거구요. 힘내시고 순간순간을 승리하는 인생으로 삽시다~ ^^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