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조희경
- |
- 2007.04.02
아래 강남희님께서 방음벽 모금을 제안해주셔서 이 기회에 겸사겸사로 향후 동물관리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완전하게 결정된 내용은 아니며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난 임원회의때에도 의견을 제안한 바 있었고 앞으로 충분하게 논의해야 할 문제입니다.
우선, 언제까지나 왕십리 사무실에서 애들을 계속 보호관리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곳의 관리를 책임맡고 있는 저의 생각입니다.
주변의 민원과 여러가지 문제들이 혼합된 채 수용두수도 얼마 되지 않은 상황으로 계속 이끌어가며, 방음벽 설치 등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곳에 하는 것이 \'비용대비 효율성\'을 생각해 볼때 과연 적절한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서, 경기도 주변 변두리에 폐업한 애견농장 또는 개보수를 통하여 보호시설이 가능한 건물 등을 임대받아 우리 단체의 보호소를 만들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동물보호법에 의거하여 학대동물을 피난시키기 위해서도 시설 보충은 필요해보입니다.
물론 그동안의 입장은, 보호소 설립은 자칫 단체 운영의 어려움만 가중시켜 우리 단체의 설립 목적중 유기동물관리 쪽으로만 편중될까 우려하는 마음에 그동안 이 문제는 논의를 자제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이제는 우리 단체가 기본적인 부분에서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확신도 있기 때문에 보호소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해도 될 시점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자체 위탁관리 구조를 할 경우 시설에 대한 투자비가 많이 필요하겠지만 현재와 같은 정도의 단체 활동에서 비롯되는 구조는 보호시설 투자를 많이 안해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설을 갖춘다 할지라도 아래에 논의된 문제들은 반드시 정립을 해놓고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동물단체이기 때문에 구조 요청이 늘 대기하고 있는 곳이어서, 기준 없는 No kill Shelter는 순식간에 수용한계가 다 차 버리기 때문에 계속 운영난을 가중되고 수용한계로 인한 문제점들은 되풀이 될 것입니다. (안락사란 안락사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조자 또는 동물친구들의 경각심을 높여 입양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며, 그러면서 길거리 또는 학대로부터 방치되고 고통 받는 동물에 대한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함입니다.)
이곳 사무실의 보호시설은 꼭 필요한 보완적인 보수는 계속 하되 이제는 다른 방안에 눈을 돌리는 것이 효율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시설이 무용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적절한 마릿수를 유지하며 입양 대기 동물들을 순환보호해야 합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입양자들의 접근성을 쉽게 하고, 외곽지역에 보호소 운영을 병행하면 구조와 입양이 더욱 수월치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는 현재 제가 생각중인 내용인데, 이것을 당장에 실행하기엔 여러가지 선행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향후 계획만 먼저 말씀드리고 3/4분기쯤에 회원들과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어디 주변에 적은 투자로 보호소 설립이 가능한 시설이 있으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적당한 기회는 항상 찾아오는 것이 아니니 의외로 이런 일들을 앞당길 수 있는 호재가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 3
- |
- 197
- |
- 45
이창일 2007.04.14
근데... 수용소 설립 후 안락사를 생각한다면 구조시에 단순히 길거리를 배회하는 유기견은 차라리 그냥 놔두는게 낫지 않을까요?,, 구조대상을 학대당하고 있거나, 다친 동물 등에 한정하는 등.. 좀더 구체적인 규정을 만드는 게 필요할것 같습니다...^^
최란숙 2007.04.03
올것이 온듯.. 빠른 시간내는 아니라도 언젠간 만들어야 겠지요. 그러니 이거 이거 계를 들던지 적금이라도 따로 부어야 겠는데요^^;
조희경 2007.04.02
재모금을 제안해주신 강남희님게 감사드려요~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힘을 모아주세요~ 오늘 설치해주신 온수기를 보니 배가 다 부릅니다... ^^ 저장통이 빵빵~한 것이 뜨거운 물도 콸콸~ 나오더군요. 온수기를 빛내기 위해서라도 목욕실을 다시 정리좀 해야 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