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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간지 6년만에 파양된 칠복이 임시입양소식~

임시보호 약정?기간인^^ 3개월동안 임시보호하시기로 해주신 주인공은 바로 행당동 사무실 근처 아파트에 사시는 배지영 회원님이시랍니다~

사실은 목요일에 오셔서 시츄 난이로 찜해두셨는데 오늘 같이 온 아드님이 칠복이를 졸라서(난이는 골룸-.-;; 닮았다네요...ㅋㅋ) 칠복이로 결정되었답니다^^

바로 데려가신다는 것을 몸단장 후 다음주 화요일에 모셔다? 드리기로 했습니다.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네요...^^

And 그리고,,,ㅡ.ㅡ

오는 길에 사무실 대문 맞은편 담벼락에 걸터앉아 있던 한 젊은 남자는 키우던 코카를 버리려고 우리 사무실 대문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언덕 올라오는 길에 인적도 별로없는 길가에 멀거니 있는 것이 사뭇 의심스러웠는데,,,아니나 다를까 바로 대문을 두드리네요...

키우던 개 버리려는 모진 마음 먹었으면서 한조각 측은지심은 남아 단체로 찾아와 거둬주길 청하는 마음이,,,자기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었노라 훗날 죄책감 덜어내려는 면죄부로 여기려는 마음인 것 같아 순간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천진난만 아무 속사정도 모르고 쭐래쭐래 따라온 녀석도 불쌍하고,,,안된다고 하니 다급해진 마음에 돈 몇 푼 들이미는 행태가 어이없기도 하고 가련해 보이기도 했는데,,,그 사람이 미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그만 사무적인 말투로 동구협으로 보내라 하고 모질게 돌려보냈는데,,,

그 녀석 어찌될 지 뒤늦게 또 마음이 휑하네요...

제 마음 속에 이런저런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만 점점 쌓이는 것 같아 어쩔 땐 두렵기도 합니다...개고기를 만들고 먹는 사람, 모피를 입는 사람,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지만 키우던 동물을 버리는 사람이 가장 싫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나마 자기가 희생시키는 동물을 한때나마 가족이나 친구로 생각했던 적은 없었을테니까요...  

진짜 개값이 금값처럼 비싸져서 제발 아무나 못키우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ㅠ.ㅠ

 




댓글

이경숙 2007.05.14

칠복이...눈망울이 참 예쁘던데...감사하네요....정말...그 코카 주인....벌받을 겁니다!


이옥경 2007.05.13

역시 이름을 잘짓고 봐야함다...7년간 행복하게 잘 살다가 견생 잠시 삐끗하더니 다시 복을 꽤차고 가네요 ^^ 임보가 입양으로 이어지길 믿어볼람돠 ^^


박경화 2007.05.13

아... 글구 칠복이 잘 됐네요. 버림받아서 사무실로 와서 애들에게 치이는 것이 넘 안타까웠는데 말이죠.


박경화 2007.05.13

그래요... 그런 아이들까지 받아주게되면... 허참이죠... 예전에 사무실에서 봉사할 때도 받았던 전화내용들이죠... 우리가 안 데려가면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_- 웃기는 인간들... 어차피 버려져서 자동차에, 몹쓸 사람에, 질병에... 그냥 품안에서 보내시라고! 그렇게 얘기했었죠. 그때 사연 중에 딸내미가 아기가 생겼다는 것도 있었는데...


조희경 2007.05.12

엉..제가 아니라 미세스 관이에요~ 사무실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일이죠 뭐... 어쩌다가 생기는 일이라면 정말 큰 맘 먹고 받아줄수도 있겠죠.....


박성희 2007.05.12

모질게 거절해야 하는 대표님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지 ㅠㅠ


한병성 2007.05.12

저희 집에 있는 산만이 같아서 맘이 씁쓸하네요. 저희 산만이도 코칸데.. 주인이 노트북에 오줌쌌다고 버린놈을 후배가 잠시 맡고 있다가 델꼬 왔거든요.. 새끼때 귀엽다고 데리고 키우다 크면 힘들다고 내팽겨 치는 일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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