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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보호소 물망에 오른 땅.. (그러나...)

짠~~! 보호소 물망에 오른 땅..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보호소 건립을 계획하려하니 김승우감사님께서 제안해주신 땅입니다. 대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써 현재는 밭 용도입니다.

밭을 그대로 우리가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는 없고 행정절차를 거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땅이 있는 곳은 경기도 이천시였고 엊그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땅은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사용하기에 너무 과분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그저 산속에 폭 파묻혀 두더지 처럼 살아야 하는데...

그래서 지금 고민입니다. 회원님들과 고민을 함께 의논하면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요?

주변이 모두 밭이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민가가 있습니다. 중간에 장애물이 없어서 개들이 짖기 시작하면 아마 저 멀리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난리가 날 것 같아요. 저 건물들이 사진에서는 멀게 느껴지지만 현장에서는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현재 사무실에서 애들을 데리고 있느라 민원에는 이미 질려있는 상태라 작은 민원 꺼리에도 걱정이 앞서네요.

강연정 간사 말맞다나 건물을  ▣형태로 지어서 애들 운동장을 가운데로 하고, 가운데에도 지붕을 덮어버리면 왠만큼 해소가 될까요? 저런 형태로 지으면 공사비도 더 많이 들텐데...

개 시설인데 축사로 신고하면 가장 무난하지만, (사실 축사 개념도 주로 소,돼지, 닭이죠.)  축사로 지으려면 지역주민의 동의를 받아야해서 나 잡아봐라~ 하느 ㄴ꼴이니 축사로 짓는 것은 포기해야 할듯해요...

그렇지않으면 창고로 지어야 하는데 창고로 지어놓고 나중에 민원 제기되면 그때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 걱정이기도 하고..

허나, 제도의 취약점 때문에 대부분 이 정도의 편법은 관행처럼 이용되고 있지요..

건축비용도  120평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개 90마리 고양이 30마리 기준) 대략 1억은 준비해야 할듯합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감될 수 있지만요..

여하튼..지금으로선 민원발생의 부담을 끌어안고 진행해야할지, 이 땅은 포기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회원님들 의견은 어떠하신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진작에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왜 이리 바쁜지... 지금도 너무 졸린데 자꾸 미룰수없어 눈 비비고 무릎팍 꼬집고 머리 도리도리~하며 올려요~ 의견 주세용~

 




댓글

최란숙 2007.09.14

상주 직원이나 관리 직원은 근처 마을 사람들중 나이 좀 있으신 동물 좋아하는 어르신들로 뽑으면 좋을텐데요 삼실 할머니처럼^^ 그럼 정말 여러모로 도움이 될텐데... 민원이 소음 민원뿐 아니라 아예 보호소 건립을 막는 민원도 있을거 같은데요. 특전사부대도 그렇게 반대했는데 동물보호소는 괜찮을지.. 아님 이번엔 무슨 짓을 저지를지.. 에잇 정말 원하는 일인데 걱정이 너무 많네요T.T


최란숙 2007.09.14

일단 보호소 지어 놓고 외부에 알려지면 90마리 정원이 초과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텐데 그러자면 방침이나 안락사의 문제도 있고.. 짓는것도 문제지만 그 후 관리가 더 큰 문제이겠네요.아마도 보호소 만들면 꽤 오랫동안 대표님이나 간사님들이 더 힘들어 지시겠네요. 자리 잡히고 체계 잡힐때 까지... 물론 다 생각해 두신게 있으시겠지요^^;


관리자 2007.09.14

ㅁ자라기보다는 타원형이 맞습니다~타원형으로 둘러 견사를 지어 햇볕쬐게 해주고,,,중앙 부분은 운동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요... 밖에서 개들이 안보이도록 하는 것은 그런 식으로 가린다 해도, 소음관련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현재 사무실의 민원이야 꿋꿋이 버티고 배째라한다고 해도 서울 외 지역은 그런 방식으로는 좀 힘들 듯합니다. 외따로 떨어져있는데 무슨 봉변을 당하진 않을지...--;;; 암튼 보호소 생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좋네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뜻깊은 배움과 봉사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박경화 2007.09.14

문제는... 역시 소음인 것 같아요. 저도 강간사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건물을 그렇게 짓고, 애들 운동장을 가운데로 하면... 사실 보이지도 않고(눈에 보이니깐 딴지 거는 것도 많잖아요.), 건물 벽에 막혀서 밖으로 덜 나갈거에요. 문제는 건물 안에 있을 분들은 참으로 울림이 크겠다는거죠... 근데... 보호소가 생기면 상주 직원이 그래도 여러명 있었야 하지 않나요? 야근을 서로 돌아가면서 해야지... 사람없이 밤에 퇴근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아예 들어와서 생활하는 직원을 뽑을 수도 있지만... 보호소를 세우는 문제와 더불어서 매달 운영하는 비용도 생각해 봐야겠네요. 음... 자가용없이는 보호소가기 힘들겠네요... 차 없니는 봉사가기가 힘들겠지만... 되도록 사람없는 곳으로 들어가야 별 문제가 없겠죠.


조희경 2007.09.13

땅 주인과의 마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애들만 잘 돌보면... 아마도 ... 땅 주인이... 우리가 다 아는 분이시라지요? 힌트는 제 글 본문에서~ ^^


이경미 2007.09.13

주변 민원과 일어날지도 모를 싸움, 땅을 임대시 일어날 수 있는 땅주인과의 마찰 이런것도 꼼꼼이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올해도 누살본에서 매우 급작스럽게 충남으로 누렁이보호소를 이사가야 했고 (그래서 택배도 못받아서 후원물품 받는데도 어려움이 있어서 후원이 걱정..) 한결보호소도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땅주인하고 욕설이며 갈데까지 가는 형국인 모양이더라고요... 보호소는 그래서 주도면밀하게 미리 다 체크해야 하겠더군요... 또 인천수의사협회에서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시행하고 있는데..그 보호소가 정부지원이 될까봐 인천부근의 다른 보호소가 아는 공무원끼고 저 아는 사람 (블로그 이웃인데...그쪽 보호소로 동물 옮기는 일 돕는등..활동 많이한지라..) 에게 행패를 꽤 심하게 부린 일도 있었고요... 보니깐 시설을 다 갖춘 개고기업자들이 뒤로는 그 시설 내세워서 보호소를 겸하는 어이없는 일도 있다는 소리도 들은적 있고해서요... 보호소하면 봉사자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이 필요할텐데...여러모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심사숙고해야겠습니다. 회원님들도 많은 도움을 같이 보태야되겠고요....늘 수고 많으십니다. 꼭 건강 챙기세요..대표님..ㅠ.ㅠ...


조희경 2007.09.13

네번재 사진. 전봇대 너머로 멀리 보이는 민가..그 너머 쪽으로 특전사가 들어온다는 말도 있네요. 현장에 같이 갔었던 공사업자의 말인데 그분도 확신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허무하게 돼지만 죽여놓고 이천시는 특전사 유치로 입장을 바꾸었다니.. 참..나.. 애들 장난하나? 아니 돼지 목숨 놓고 장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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