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윤정임
- |
- 2007.11.15
어제 드.디.어.. 하양이,빨강이가 있는 수도방위사령부에 다녀왔습니다.. 초록이를 데리고 오면서 걱정되던 여러가지 문제들이 그래도 이쪽 부대에선 훨~~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안심하며 돌아왔답니다...
작년에 방문했었을땐 아이들이 운동장에 자유롭게 풀어져 있어 기분좋은맘, 한편으론 걱정되는맘 반반이었다 들었는데 어제 방문했을땐 묶어져 있더라구요...다른 부대가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개들이 그쪽으로 건너가서 불편하다는 항의가 들어오고 개들의 습성상 꼬리하고 냄새나는 드러운곳을 자꾸 헤집고 다녀 털이 엉키고 냄새가 심하기도 해서 가끔씩만 풀어주고 있다 하십니다...
초록이는 엉덩이와 귀가 똥과 함께 엉켜 엉청난 악취를 풍겼는데 하양이,빨강이네는 여름동안은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을 시켰다 하시네요 ^^ 지금은 추워서 목욕을 시키지 않는게 좋겠죠라며 물어보셨습니다...
입양의 용도는 군대를 지키는 경계견이었는데 요넘들은 전...혀 경계는 커녕 그냥 조용히 숙식을 해결하는 식구로 보였어요ㅋ...어찌나 다들 소심하신지 ㅠㅠ
사진은 주로 좀 더 사람을 따른다는 빨강이구요 하양이는 풀자마자 쌩 오디론가 가서 사진찍기가 힘들었어요...절!! 대!!! 부대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하시니 요넘들도 웃기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부대아자씨들도 귀엽고 그랬답니다^^
그나저나 저번 부대방문에서도 찜찜했던 부대안에서의 자유로운 번식은 여기서도 여전하더군요....부대소속 혼혈견이 낳은 새끼들이 온통 부대를 휘젓고 다니는데 저놈들의 미래는 어찌될꼬 하는 걱정스런맘이요...부대끼리 연락을 취해 새끼들을 나누어 데려가 경계견으로 사용한다 합니다...워낙 모든 부대가 다 개를 필요로 하니 이런식으로 숫자를 유지하나 봅니다.. 저번 부대에선 말라뮤트가 새끼를 3마리 낳았는데 한달안에 다 죽었다 하더라구요 ㅠㅠ
무튼...하양,빨강이도...같이있는 누렁이들도 다들 잘 지내고 잘 돌봐주시는 듯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혹여나 또 연락이 끊겨 아이들 소식 듣지 못할까봐 나름 확실히 못박고 왔으니 회원님들도 걱정마십시오...
그럼 요넘들은 내년에 다시 소식 올리겠습니다 ^^
*참고로 제카메라가 꾸져서 야간촬영이 영 엉망임을 알려드립니다 *
- 7
- |
- 373
- |
- 57
길지연 2007.11.19
정말 잘 있다니 다행이네요,
이경숙 2007.11.16
먼 길 수고 많으셨습니다...ㅎ~.....아가들이 ...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사랑받아야 할 텐데...
박경화 2007.11.16
ㅋㅋ... 그래도 참 다행이에요...
관리자 2007.11.15
가운뎃사진의 뒤에 있는 녀석이 하양이입니다. 그 분들도 겉보고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먼저 봤던 빨강이 귀에 붙은 나뭇잎 확인하고 알았어요... 부대까지 올라가는 언덕길은 경사가 높아 너무너무 숨찼답니다...ㅡ.,ㅜ 다행히 나오는 길엔 친절하게도 군용차량으로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셨어요...경사 심한 언덕길을 군인들 타듯이 뒷좌석에 마주보고 앉아 내려오는데 어찌나 흔들리던지 거의 **월드 신밧드의 모험이라 전 정말 긴장했다는...ㅠ.ㅠ(그나저나 강아지들이 저를 너~무 좋아하네요~ 개 냄새가 나서 그런가...--;;;)
박연주 2007.11.15
진짜 애들이 왜이렇게 작아보인대요?? 그 땐 왜그리도 크게 느껴졌던건지..
조희경 2007.11.15
묶어도 다행인게,, 그냥 짧은 줄로만 묶는게 아니라 빨래줄을 설치해서 거기에 개줄을 연결시켜서 일정구간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게 하더군요. 이 부대 사진도 그러네,., 역시 군대는 못하는게 없어..ㅋ~
윤정임 2007.11.15
군인아자씨들 빨강이랑 함께있는 사진한방 박을랬더니 말떨어지기 무섭게 도망들을 가시더라구요 ㅋㅋ 묶여있는 공간도 줄이 5M이상으로 길어서 그리 답답할 것 같지는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