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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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립니다.

동물연대에서 수고하시는 분들,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 생명을 키우게 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얼마나 매일 매일

새삼 느끼게 되는지,

이 또한 축복이네요.

 

어리석게 살아왔던 제가

요새는 길냥이들에게 물과 사료를 조금씩

매일 주고 있습니다.

유독 추운 이 겨울날

작은 생명들에게 따듯함을 느끼게 하고싶어서요.

아파트라서 관리인들은 싫겠지만...

그들도 그렇게 길에서 태어나고 싶진 않았겠죠...

보통 고양이들이 7년에서 10년을 산다지만

길냥이들은 고작 3년이면 많이 산다네요.

얼마나 가엾은지요...썩은 음식먹고 죽고, 차에 치여죽고,,

어린 새끼들과 얼마나 춥고 배고플까요.

 

출근길에 따듯한 온수와 고양이 전용사료를 주고 갑니다.

퇴근길에 보면 감사하게도 깨끗이 먹었더군요.

길냥이만 보면 발로 내쫓던 제게 정말 큰 변화죠.

 

제가 조금 나누자면 얼마든지 가엾은 생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참, 등산 갈때 새가 먹을 사료(한푸대 7000원정도)

도 풀어놓고 오기도 합니다. 겨울 내내 먹고도

남을 식량이죠...유달리 먹을 게 없는 추운 시즌이니..

 

그러다보니

보호받지 못하거나 지옥같은 환경 속에서

고통 받고 있을 불행한 생명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옵니다.

 

동물연대 회원님들 보면 작은 움직임들이

큰 바위를 깰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져봐요..

 

 

작은 보탬이 되는게 있을까 싶어

이 사이트에 매일 들르게 되는군요.

구제역이니 머니 어린 송아지를 생매장하는

이 지옥같은 세상이 원망스럽습니다.

인간들은 이 죄값을 어찌 치룰까요....휴우~

 

이런 고민의 끝에는 항상 같은 궁금증에 도달합니다.

왜 이토록 교만할까요.....우리는?




댓글

황보연 2011.01.13

시내님, 정란님, 희경님, 저도 반갑습니다. 에고~ 참,,회원님들 같은 분들이 계셔서 각박한 세상 한 구석은 따듯했었구나 생각했어요. 땅콩하고 밤같은 것도 다람쥐들이 좋아하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안그래도 도토리같은게 흉년이라 들었어요.


조희경 2011.01.12

반갑습니다. 함게 고민하고 함게 힘을 모아 가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최정란 2011.01.12

반갑습니다..세상에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분들이 늘어날수록 불쌍한 동물들의 수도 줄어들거라 믿어요!! 등산갈때 새사료 주시는 말씀 듣고 저같은 분이 또계시는구나^^혼자 웃었어요..저는 가을까지 산에 다닐때 다람쥐 청솔모 먹이를 주었거든요^^ 요즘엔 도토리도 산밤도 사람들때문에 남아나지 않아 애들이 먹을께 없다드라구요ㅠ.ㅠ 그래서 가방에 땅콩이랑 밤이랑 담아서 애들이 다니던 길에 뿌려주었죠.. 이늠들 지금쯤 든든하게 겨울잠 자고 있겠죠??


김시내 2011.01.11

등산갈때 새사료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_^


황보연 2011.01.11

ㅎ~, 현신님 안녕하세요. 제 글을 좋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저도 몇번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만 저녁에는 오히려 너무 추우니까 콕 숨어서 잘 안먹더라구요..아침에 주고 오면 물이 낮에 햇볕이 따스해서 그나마 반정도는 먹는 듯 하더라구요..조금은 수고스럽지만 아침에 팔팔 끓여서 가져다 줍니다. 제가 요크셔를 한마리 키운지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그녀석을 보고있으면 밖에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지더라구요...그러다가 사료를 사서 주게 되었어요. 새끼랑 어미가 저희집 근처에서 배회하는데 그 추운날 어미가 갈비뼈가 앙상한 것을 보고 이 일을 시작했답니다...^^ 작은 일이지만 그 또한 동물 사랑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거라고 생각해요...왕초보가 고수님들 앞에서 주름을 잡았네요..^^. 하여간 제게도 이렇게 힘을 보태주시니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가워요, 정말.


황보연 2011.01.11

경숙님, 안녕하세요. 저도 반갑습니다. 좋게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작은 생명들이야말로 저를 사람답게(?) 살게 해주는 고마운 아이들인 것 같아요.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뵈면 좋겠네요.^_^


홍현신 2011.01.11

날이 자꾸 춥기만해서 길거리와 농장애들 걱정을 막연히 하다 보연님의 글을 보고 마음이 더워지면서 힘이 납니다.. 나도 그렇게 해야지.. 하구요.. 산에 모이 줄 생각은 못했네요.. 전 저녁에 따신물을 주는데 아침에 보면 얼어 있어서 부질없는 짓을 했나 싶기도 한데 이젠 저도 아침에도 줘 볼까해요..보연님이 계셔 든든하네요.. 서로 힘이 되는 우리가 되게 저도 노력할께요..^^ 반갑습니다..


이경숙 2011.01.11

황보연님...반갑습니다...멋지고 든든한 동지를 만났네요...ㅎ~ 자주 뵙고...또...다같이 맘모아 ...이 세상 모든 생명들이 다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홧팅해 보아요...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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