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이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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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31
부산 광안리의 수영구보건소 근처에 표구사가 하나 있는데 그집 아저씨가
개를 너무나도 좋아하십니다..남의 집에서도 얻어 오고..시장가서도 데려오고
길에서 주워오기도 하고..한두마리씩 데려와서 키우시더니 그집 개들이
자연교배를 통해 임신을 하고 새끼를 낳기 시작하면서 3년 5개월만에 무려
20마리로 늘어났습니다..하지만 다행인것은 그 아저씨는 마음도 좋으시고
개가 좋아서 키우시는 거라 절대 때리거나 그러지 않더라고요..다만 형편이
어려우셔서.. 아가들에게 사료 대신 잔반(짬밥)을 먹이고 계십니다..표구집
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자비를 털어 사료를 갖다주고
있지만 스무 마리가 넘는 아가들을 먹이기에는 정말 턱없이 부족합니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그집에서 키우는 아가들 중 시장에서 돈을 주고 데려오거나
남의 집에서 얻어 온 아이들만 있는 게 아니라 길에서 주워온 유기견들도
몇마리 있습니다..그러다보니 개들이 불어나면서 근처 주택집에서 개들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도 막 들어오고 그 아저씨가..주인집에 세들어
사시는데 아저씨가 세들어 사는 집의 주인이신 노부부가..개라면 아주
질색을 하셔서..아저씨랑 아가들 스무마리 언제 쫓겨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재창표구사 20마리 아이들 중성화수술 동물자유연대에 긴급 지원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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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2011.02.02
동물단체에서 많이 보게되는 케이스네요. 그래서... 사실 화가 나기도 합니다. 유기견 구조해서 돌보는 건 아름다운 일인데... 자신이 책임지지 못하는 정도까지 가는 것도 다 아름답다고 할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아래에 국장님이 쓰신 우사에서 개 40여마리도 결국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요... 그래도 아마 그 40여마리 주인분은 자신은 개를 사랑한다고 하시겠죠... 단체나 방송에서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개인이 무책임하게 숫자를 늘리는 건 전 개인적으로 사례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무조건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 분 상황을 모르겠지만, 후에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할거라는 확답은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윤정임 2011.02.01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나 아저씨의 무책임을 유기동물을 구조하여 보듬었다고 하여 덮어지는 일은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이 개들의 불임수술을 지원하여 더 이상 번식이 되지 않게끔 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나 앞으로 도 감당하지 못할만큼 계속해서 개들을 구조한다면 이는 밑바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저씨와 협의를 해 주세요. 더 이상 수를 불리지 않는다면 불임수술을 지원해 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