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임보중인 뽀오 입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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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중인 뽀오 입양했어요.

김장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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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5

11월 2일에 임시보호로 우리집에 오게된 뽀오를 정식으로 입양완료 했습니다.

한달반가량 데리고 있다보니 도저히 다른집으로 보낼 수 없게 정이 들었네요. 처음에는 집안에서 키우다가 제법 소변양이 많아져서 일주일만에 마당으로 내보냈지요. 밖에 있는 7년생 코카스를 잘 따르고 코카스도 곧잘 데리고 놀곤 하는데 이따금 밖에서 뽀오의 숨넘어가듯 깨갱하기에 처음에는 코카스를 혼내줬는데 다음에는 유리문 사이로 내다보니 요놈 뽀오가 제밥을 흡입기로 빨아들이듯 순식간에 먹어치우고는 먹는 속도가 더딘 코카스 밥을 넘보다 혼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다가 코카스가 항상 공을 물고와서 내게 놀자고 조르는데 그 공을 제가 뺏으려고 알장데다가 혼나는 거구요. 그래도 아직 어려서인지 혼자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이 정말 예쁘네요. 그래도 코카스가 같이 놀아주기에는 나이가 많아서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현관앞에서 머리를 파묻고 잠이든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구요. 너무 극성스러워서 내게 혼도 여러번 났지요.

여기저기서 뽀오 입양하고싶다는 글을 보고는 서둘렀는데 정말 잘 했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