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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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강아지 데리고 나가는거 오늘 여기저기 다 한바탕 했어요

여기 여러 댓글 보고 용기를 얻어 일단 동사무소에 전화를 했어요 여러 직원들이 다들 잘 모르는데 거기 동사무소 팀장인가? 그 분이 전화를 받더니 하는 말이 정말 가관이더라구요 데리고 가면 안되는걸 몰랐냐... 경범죄 인것도 몰랐냐 (이건 또 무슨말?) 우리는 개 데리고 못나오게 해달라고 하도 민원이 들어와서 이제는 파출소로 신고를 하라고 한다...

그 동네 통장이랑 다 얘기가 된 사항이다 데리고 나가지 말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목줄 착용에 배설물도 치우고 더군다나 밤 10시에 무슨 사람들이 있냐 나도 일부러 그 시간에 나가는거다 나도 똑같은 세금낸다 했더니 같은말 반복...

그래서 일단 전화 끊고 도시공원관리과 에 전화 했더니 그쪽 담당자는 전혀 틀린말을 하더라구요 법적으로 어떤것도 금지된것은 없으나... 애견인들도 있지만 싫어하고 무서워 하는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사람들이 좀 없을때 다니는건 어떻겠냐 하길래 밤에 일부러 다닌다고 했더니 운동시키려고 하는거면 동네 산을 가는건 어떠냐 그래서 거기도 입산금지라고 써 있더라 했더니 그것도 그냥 거기서 써놓은거고 작은 아이들이면 크게 머라 하지 않을거 같다 공원은 낯에는 그곳에서 어린 아이들이 놀이기구도 이용하고 흙장난도 하는데 배설물 안치운걸 주어 먹는 아이들도 있고 강아지들이 소변본 그 흙을 아가들이 만지고 논다고 생각하면 어떻겠냐고... ㅜ.ㅜ  좀 맘이 안좋더라도 서로서로 같이 사는 곳이니 조금씩 양보하면 될거 같다 이러고 저를 달래더라구요

 표지판에 몇시부터 몇시 까지는 산책할수 있게 써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하루아침에 되는건 또 아니라네요 ㅜ.ㅜ

법적으로 금지 조항이 없는걸 알았으니 이제 관할 파출소로 전화를 했어요 바쁘신데 이런질문 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제가 한 행동이 경범죄에 해당이 되냐 물었더니 파출소 담당자... 웃습니다...

혹시 동네 사람들 앞에서 강아지를 때렸어요? 이러길래 아뇨!!! 그럼 강아지가 아이들이나 사람들을 물었나요? 아뇨!! 그럼 강아지가 배변하는걸 보고도 그냥 안치우고 가거나 목줄을 풀어서 산책하면서 다른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줬나요? 그래서 아뇨!!! 그랬더니 그럼 경범죄가 아니라네요 무슨 공원에 강아지 데리고 들어간게 경범죄냐고 자기가 경찰을 십여년 했지만 이런전화도 처음 받아보고 민원도 받아본 적이 없대요

다시 동사무소 전화해서 통화했던 사람 바꾸라고 했어요 한바탕 했지요~

일단 왜 전화한 나를 범죄자 취급 했냐 어떤 경범죄 사항에도 들어가지 않는데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나더러 경범죄라고 했는지 도시관리과에서도 법적으로 공원에 애견과 산책하는것은 금지한적이 없는데 무엇을 근거로 나더러 무조건 안된다고 것도 모르냐고 말했는지 내가 다 알아봤으니 자세하게 답변을 해라 했더니

이 아저씨 금방 태도 돌변 자세하게 알아보지 않고 답변한건 죄송하답니다 동네에서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네요 .... 아가씨는 배변도 치우고 목줄도 하고 다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안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대요.. ㅜ.ㅜ 얼굴 화끈거리더군요 마치 제가 그런거처럼.... 이래저래 변명을 하길래 제가 그랬어요 앞으로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마치 사실처럼 말하지 말아라 이런경우의 민원이 들어올경우 아까 안내한대로 사람들한테 안내를 하니깐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한테 다짜고짜 소리부터 지르는거 아니냐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으니 서로 조율을 잘 하라고 안내를 하라 그리고 나처럼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이 이만큼 서운해서 전화를 하면 다른 이런저런 이유보다는 아이들한테 안 좋을수 있으니 조금 양보 해달라 머 이런식으로 부드럽게 안내좀 해라 나도 똑같이 세금내고 사는데 개 키운다고 무조건 죄인취급 하지 말아라 마지막으로 난테 소리지른 (동네통장아저씨였음) 통장한테 전화해서 앞으로 강아지 데리고 공원 들어간 사람한테 소리지르고 윽박지르지 말라 전하라고 했네요

속도 후련하지 않고 먼가 해결된것도 없지만 그 아저씨가 제말에 좀 신경써서 앞으로 강아지랑 함께 사는 사람들이 죄인은 안되었음 좋겠어요 ....




댓글

김시내 2012.01.31

저희 부모님 사시는 아파트 앞 공원도 어느날 갑자기 "애견출입금지" 표지판이 생겨 주위의 아파트 애견인들이 모여 동사무소 찾아가 조목조목 따지고 들자 그 팻말을 없앴답니다. 그 후 4시-5시 사이면 반려견들과 함께 친목의 시간도 갖곤 한답니다. 물론 배변봉투, 목줄 등 에티켓은 지키면서요.. 2012년 들어 소통! 소통! 하는데~~ 우리나라 공무원들만큼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도 없을껍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심소영 2012.01.22

저는 아파트에 살지 않아서 사정을 자세히는 몰랐는데 여기 글써주신 분들 이야길 보니 정말. 애 많이 쓰셨네요.. 멋지십니다! 처음에 방법을 몰라서 그렇지 김민경님이나 이경숙님처럼 나서서 방향을 제시해주는 분이 계시면 함께 해줄 분들도 분명 주변에 잠재해 계실거에요. 부디 힘 내시고 반려동물들의 권리를 찾아 즐거운 삶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


이경숙 2012.01.21

정말 잘 하셨습니다...길이사님 말씀대로...공무원들의 무지가 더 기운을 빠지게 합니다...우리 아파트는 3750세대 대단지인데요..입주초기에 공지가 붙기를..애완견(이 용어도 제가 강력하게 항의해서 이젠 우리 아파트 문서에 반려동물로 바꿔 쓰고 있어요)을 키우는 세대는 개들을 모두 성대수술시키고 엘리베이터나 아파트 단지내에서 절대로 개들을 바닥에 내려놓지 못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 공지를 본...남편과 저가... 관리사무소장과 피터지게 싸워서요...반려동물 가족 모임도 만들고요...지금은 아파트 데크층에서 목줄을 한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산책을 하고 있지요...김민경님...홧팅입니다!!!


조희경 2012.01.20

와우~짝짝짝!!!!


김유리 2012.01.20

정말 답답한 노릇이네요. 도시는 정말 인간만이 살아야 하는 곳이고 것도 돈있는 사람 위주로만 편의를 봐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요? 반려동물, 길거리동물, 비둘기, 곤충 모두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조금 불편한것도 봐주면서... 동물들도 인간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잖아요. 저희동네도 고양이 밥주는 것도 마구 항의해서 저도 곤란하고 힘들거든요. 장하세요...용기가 필요한 일이잖아요. 우리 모두 힘내요^^


송경희 2012.01.20

개 키우게 무슨 죈가요? 하여튼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님 마음 고생하셨겠어요? 세상엔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저러고 나랏돈 받아먹겠죠?....


김민경 2012.01.20

저도 머 얘기 들어보니 다른건 모르겠는데 아이들이 노는 장소에 동물이 출입하면 엄마들 맘은 좀 불안할거 같단 생각은 들더라구요 차라리 첨부터 동네 주민이나 동사무소에서 그렇게 좋게 말을 해줬더라면 이러진 않았을텐데 마치 제가 무슨 죄라도 지은양 소리지르고 담당직원이 너는 그것도 몰랐냐 니가 뭘 잘했냐 이런식으로 말하니깐 너무 울컥하더라구요 담번에 또 개데리고 다니지 말라는 소리 들으면 이번엔 통장님집에 찾아가서 담판을 지을라구요 그래도 여기 도시공원관리과 담당직원과 파출소 오늘 전화받으신 분 정말 친절했어요 다독거려(?)주시더라구요 파출소 전화받으신분은 담에 또 물어볼거 있음 전화하라고 했어요 ㅋㅋ 여튼 머 해결된건 없지만 제 생각을 크게 말하는 날이라 아주 조금 후련하긴 하네요 ^^


강연정 2012.01.20

민경님 쓰담쓰담~^^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걸 개 키우면서 느낍니다... 혹, 다른 분들께서도 관할'공무원'으로부터 개 데리고 공원 오는 게 불법이라는 둥 하는 얼토당토않은 말을 들으시면, 반드시 어느 부서의 누구시냐고 이름을 꼭 물어보세요. 그런 후에, 내가 법적으로 확인해보고 사실과 다르면 구청 홈페이지에 올릴 건데 지금 하신 말씀에 책임지실 수 있냐 이런 식으로 꼭 짚어주세요. 공무원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민원인입니다.^^;;


홍현신 2012.01.20

민경님 다독다독~!!! 정말 잘하셨습니다... 이번기회에 그 동사무소 아저씨 제대로 배우셨겠습니다.. 우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지킬 건 지켜야지요.. 근데 평소에 동물을 싫어하던 사람들 중 개똥녀 이후 실제로 그런 장면을 목격하지 않았음에도 그 사건을 계기로 목소리를 높여 반려동물의 산책을 비난하거나 막아서기도 하더라구요.. 그럴땐 정말 억울해요...ㅠㅠ


길지연 2012.01.20

그렇게 무지한 공무원들이 월급만 야금야금 받아 처드시니..... 법적인것이 어쩌거 저쩌고~~~동물보호법이 있는 것은 아실랑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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