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너구리가족..
- 최지혜
- |
- 2012.08.08
안녕하세요, 고양이밥을주고있는 캣맘입니다 :)
다름이 아니고 열흘전에 고양이 밥을 주는곳에 너구리새끼두마리가 나타나
고양이밥을 먹었었는데 오늘은 너구리새끼여섯마리가 나타나서 밥을먹더라구요
어미는 보이지않고 새끼들만 돌아다니는데 문제는 사람을 피하지않고 부르면
갈정도로 사람을 따르며 배가고프면 냥이사료를 먹으러 옵니다.
너구리는 잡식성으로 알고있어 먹어도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만약 본능 즉 사냥할수있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하는건 아닌가해서요..
그리고 현재 그 장소는 천과 뒤로는 산이 있지만 중간에 아파트와 차가다니는
차로가있습니다. 그런곳에서 너구리들이 괜찮을지 또 제가 따로 해줄수있는
것은 없을까 해서 자문을 구하고자합니다
사실 여기 제 거주지는 성남분당이에요.. 분당에 있는 모란시장때문에
개건 고양이건 게다가 너구리까지 몸보신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더운날씨에 고생이많으세요 말복이 지나긴 했지만.. 내년의 복날엔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달라져 애견인들이 덜 가슴아프고 개들도 덜 고통스럽길
바래요.. 참 아주작지만 조금용품을 보내고자하는데 밑에있는 주소로 보내면 되나요?
- 2
- |
- 47
- |
- 0
최지혜 2012.08.13
답변이 너무 늦었죠.. 음 우선은 간사님께서 연결해주신 야생보호협회측 분과 연락을 했었고 그분이 너구리가 나타나는 곳을 보시고 가셨는데 굳이 구조하지 않아도 될만큼 살기좋다고 하시며 만약에 구조를 원할 경우에는 어디가 아프거나 구조가 시급한 케이스가 아니여서 그단체나 119에서는 도움을 줄수 없기에 저희가 잡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잡는다 하더라도 6마리 모두를 잡을수없고 잡아서 좋은 곳에 방사를 해도 차도가 없고 민가가 없는 곳이 없기에 이정도도 최고의 장소라 하시며 잘생각해 보라고 하셨어요.. 저와 같이 너구리를 발견했던 언니도 그 아저씨의 말씀과 조희경대표님의 말씀을 반영해서 결론을 내린건 최대한 사람들이 너구리와의 접촉이 심하지 않게 현수막이라던가 주의사항의 문구를 넣은 푯말을 세우는게 어떤가해서 성남시청에 연락을 했는데 너무 좋다며 너구리가 나타난건 정말 좋다고 좋은 반응을 보이셨고 고양이 밥을 먹는건 사냥본능과 무관하다고 그 아저씨께서 말씀하셨기에 밥은 횟수를 더 늘려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정말 이런 경우야 말로 딜레마이더라구요.. 이도저도.. 에휴.. 답변과 연락 너무 감사드리구요 수고하셔요~ 더위조심하시구요!!
조희경 2012.08.08
마음은 아프지만 야생동물은 야생에서 생존토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 너무 어린 너구리라서 급여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시면 되도록이면 인가하고 멀리떨어진 곳에서 한시적으로만 하는 것이 좋고요..서서히 양을 줄이며 의존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사람과 친하면 사람에게 다가가다가 헤꼬지를 당할 수도 있고, 또한 너구리, 족제비 등은 광견병 매개 역할을 할수도 있어서 인가와 너무 가까이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거든요. 로드킬 위험성도 있으니 고양이 밥 주는 곳을 옮기시고 당분간 너구리가 오는 길목이 될 법한 산 인근에 한두번 정도만이라도 사료를 놓아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인가하고 소통되지 않는 장소에요... 이런 일은 늘 딜레마입니다...ㅠㅠ 용품은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