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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집 멍멍이 오늘 중성화수술했어요~


처음 사진은 산에 닭장 울타리를 쳐놓고 보호중인 사진이에요.ㅋ

친구까지 데리고 가서 보금자리 만들다가 남편이 눈치를 쳇답니다...ㅡㅡ;;

썩 좋은 반응은 아니지만...그래도  남편이 투덜투덜 거리면서 닭장 울타리 사다가 저렇게 만들어 줬어요...ㅠㅠ 집에는 절대 들이면 안됀다며.....

엄마 이름은 꽃님이 막내 이름은 차돌이라고 지었어요.

두번째 사진은 엄마 중성화 수술 시키고 저희집 베란다에서 잠시 요양중인 모습입니다.

저는 중성화 수술이면 자궁까지 다 들어내는걸 생각하고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냥 난소 절제술만 하라고 하더라구요... 애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고...

남편도 옆에서 뭐하러 자궁까지 다 들어내냐며 잔인하다고... 저는 자궁 충농증 위험도 있고 해서... 그냥 하는김에 하는게 더 좋지 않냐고 했더니... 두 남자분께서는 안걸릴수도 있는걸 미리부터 할 필요가 있냐는 식이여서... 그냥 난소만 절제했어요.

인터넷 검색했을때는 다 하는게 좋다는 식으로 나와서... 잘 한건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수술비를 2만원 더 할인해 주셔서 13만원에 수술 했어요.

동물자유연대에서 후원해주신다 하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만 아주 감사희 받겠습니다.~ 그 돈은 더 급한 아이들을 위해서 써 주세용^^

꽃님이 수술비는 그냥 제가 부담할께용. 어차피 남편도 다 알게됐고.. 수술비도 많이 할인 받았구용~ 후원도 많이 못해주는데 이런것까지 받을려니 참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어서요...

꽃님이랑 차돌이 입양 공고좀 내주세용~~

꽃님이는  최소 4살 이상은 되 보이고요... 차돌이는 이제 2~3개월 정도 예요.남자예용~

둘다 겁이 엄청 많구요... 차돌이는 사람 손 타는게 익숙치 않은지 제가 만질려 하면 요리조리 도망다니다가 붙잡으면 끼깅 거리며 오줌까지 지린답니다...ㅡㅡ

꽃님이한테 많이 의지하고 있구요 떨어지기 싫어 해용...ㅠㅠ

아..그리고 차돌이 외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돌이가 아빠를 닮았어요...

크면 중형견 이상으로 클수도....

꽃님이는 저렇게 보여도 요크셔테리어란 말도 있구요... 원래 애완견인데 벼려져서 떠돌다가 감나무집에 들어가서 무작정 버텨서 살았다는데....

주인할머니 말로는 꽃님이가 감나무집에 와서 쫒아내도 가지도 않고 때려도 안가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밥이나 좀 주면서 키웠다던데...

계속 새끼를 않으니깐...나둬도 죽지도 않고... 뭐 그런 말을 하데요... 새끼도 한번 낳으면 9마리 10마리씩 낳아서 분양도 안돼고 아주 처치 곤란이였다며... 거기서도 죽을...운명이여서...ㅠㅠ 너무너무 기구한 운명을 산 녀석이라... 더 마음이 쓰여요...ㅜㅜ

저희집에서 오래 있을 상황은 안돼서 좀 호전이 되면 다시 산으로 가야해요...ㅜㅜ

산에다가 놓고 올때마다 마음이 무척 아픔니다...ㅠㅠ 누가 해코지 하지는 않을까 누가 데려가지는 않을까... 온갓 걱정이 다 들구요...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수 있으면 너무너무 좋겠는데... 그래도 입양은 정말 신중 신중 해야 할껏 같아요...

 




댓글

손순미 2013.03.04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막내가 한 귀요미 하죠~^^


윤정임 2013.03.04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가들이 순미님의 감사한 마음을 헤아려 앞으로 남은 삶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막내가 제 스타일이네요 ㅎ 까만주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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