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동구 캣맘이에요^^

일년 가량을 아파트 직원들이랑 술래잡기 하듯이 밥을 주고 있어요. 지하주차장에서 밥을 줬었는데 들키면 옮기고 들키면 옮기고.. 고양이들이 파이프 싸개(?)를 스크래쳐로 쓰는 바람에 직원들도 고생이다 싶어서 분란일으키지 않았지요..

근데 몰래 구석에서 최근 임신한 암냥이 밥을 주던 중에, 밥그릇이랑 밥통이 치워진걸 발견했어요. 누가 구구절절 쓴 메모를 붙여놨는데, 고양이가 공사용 모래더미 안에 자꾸 똥을 싸서 죽겠다고 밥 주지 말라는 거였어요.

오케이. 밥그릇 옮기는거야 할 수 있어요. 근데 오늘 보니 공사용 모래더미 위에 쥐끈끈이를 대여섯개 펼쳐놓은 거에요. 사료 몇알 붙여가지고요.(색이 갈색인걸 보니 쥐약은 아닌듯 싶고요)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쥐끈끈이 치우라고 하긴했는데.. 쥐끈끈이를 놓는 것도 불법인가요?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있을까요?

좀있으면 아깽이들 돌아다닐텐데 끈끈이에 붙을까봐 걱정이에요..  정안되면 확 치워버려야겠지만, 뭔가 합법적으로, 아파트 직원들에게도 피해 없게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현명한 캣맘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