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글쓰기
채식의 범위

밑의 채식에 관한 주변인들과의 마찰(?)에 대한 글을 보니 저도 하나 궁금한게 있습니다ㅠ

 

저도 고기에 관해 공장식으로 운영되는 그 현장에 대한 잔인성의 동영상을 보고 그후로 고기를 안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제품이나 물고기는 먹거든요...

그럴 때 마다 친구들이 너 채식한다면서 이건 왜먹어? 이런 식으로 항상 물어봅니다 ㅠㅠ

이럴 땐 뭐라고 대답해야하는 건가요? ...

그럴 때 마다 돼지나 소들이 살아있을 동안이라도 최소한의 복지를 실천해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우리가 고기를 너무 많이 소비하니까 그 수요를 채우려고 공장식으로 농장들이 운영되고있다. 그래서 나라도 그 소비를 줄일려고 그런다.

라고 아는 지식을..총동원해서 대답하면 물고기는???물고기도 갇혀서 양식업하잖아 그건왜 먹어?? 이런식으로 저를 '넌 생명을 위해 채식을 한다 했으니까 모든 생명을 먹어선 안된다'는 식으로 몰아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유제품도....제가 학생이다보니 맨날 접하는게 우유고 제일 좋아하는게 치즈인데 ㅜㅜ 고기는 일상에서 안 먹을 수 있어도 유제품은 일상에 너무 파고들어 있어서 끊는게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유제품은 그냥 먹고있는데 채식을 한다면 유제품도 먹지 말아야하는 건가요?ㅠㅠ

동물복지에 관심을 가지니 알아야 할 것들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관심분야니까 더더더 많이 알고싶어요. 가르쳐주세요!




댓글

김주현 2014.01.03

저는 그럴 때 다 안먹었음 하는데 사회생활하느라 어쩔 수 없이 물고기 먹는다 은퇴하면 진짜 채식할거다 하면 사람들이 '아~~'하면서 저보고 오히려 지독하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제 얘기구요..어떤 작은 노력도 안하는 거 보다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생선은 먹지만 고기 안 먹는 거까지 노력하는데 너는 뭐하니? 하면 아마 할 말 없을걸요. 그들은 아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조금이라도 노력해 본 사람은 그렇게 함부로 장난치듯 이야기 못합니다.


유지영 2013.12.24

세상에는 다양한 채식주의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고기를 안먹는 사람들이라 칭해지기도 하지만, 동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계란이나 유제품 종류를 먹는 사람들도 또한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물고기도 그렇죠. 결론적으로 채식이란 범위는 광범위 하다고 할 수 있기에 유제품을 드시면서 가축을 먹지 않는 채식인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것 까지 스스로가 마음에 걸린다 싶으시면 천천이 끊어 가시면 되는 겁니다. 저도 채식을 하고 있습니다. 유제품을 워낙에 좋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채식 위주의 다양한 식단들을 접하면서 멀어졌고 제 스스로도 멀어지길 희망하니 지금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대체품들을 채식으로 부터 얻고 있습니다. 채식은 마음가짐에 달렸습니다. 응원하고 싶네요. 아직 어린 학생분이신데, 이렇게 채식을 할 생각을 하다니. 제가 다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당하세요. 채식은 고통받는 생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니까. 친구들이 모든 생명을 먹어서는 안돼- 라고 할때에는 그래서 노력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서. 라고 대답하시면 되는 겁니다. 말이 좀 어폐가 있지만 어찌보면 맞는 말 입니다. '노력' 이니까요. 그리고 '선택'입니다. 모든 생물들 중에서는 과일, 풀도 있을 테니까요. 그들도 생명인데 왜 먹니- 라고 할 때도 대답하세요. 어쩔 수 없이 고통을 줄 수 밖에 없을 때, 동물과 식물, 두 쪽 모두에 아픔을 주는 것 보다 한 쪽에만 줄 수 있다면, 그래서 다른 쪽이 아픔을 덜 받는 다면- 너는 어떤걸 선택 하겠니. 라고 말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보니 이렇게 뒤죽박죽 썼지만, 결론은 글쓰신 분도 채식주의자 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생명을 살리는 목적을 가진. 그러니까, 힘내세요 ^^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