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언론에 보도된 동물자유연대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길고양이와 관련해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오늘 동물자유연대에 노원구 캣맘분으로부터 반가운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노원구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동대표 회의를 통해 아파트 단지 안에 사는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지어주기로 결정 하셨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올 겨울 동안 길고양이들이 바람이라도 피하길 바라며 캣맘분께서 상자와 담요를 이용해 임시로 만들어 놓았던 간이 숙소를 치우고
그 대신 관리사무소 측에서 길고양이만을 위한 집을 마련해주는 것은 물론 길고양이 예방접종 비용까지 부담하겠다고 제안하셨다고 합니다.
캣맘분께서는 관리사무소가 부담하는 비용은 주민들로부터 나온 돈이기 때문에 집이나 예방접종을 위한 비용은 본인이 부담할 예정이며 아파트 단지 안에서 길고양이의 존재를 인정해 준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기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곳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길고양이가 놀이터에 용변을 본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오시던 캣맘분께 길고양이 밥 주는 것을 금지하려고 했던 곳이었습니다.
10년간 매일같이 길고양이 밥을 주시던 캣맘분께서는 관리소측의 이러한 결정에 문제를 느껴 앞으로도 계속 길고양이에게 밥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셨는데요.
그에 따라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에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 관리소쪽으로 무조건 사료 지원을 금지하는 방법 대신 보다 근본적으로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긴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 관리사무소 쪽에서는 길고양이를 쫓아버리는 대신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택해 길고양이를 위한 집을 짓고 정기적으로 사료를 공급하는 캣맘의 활동을 지원해주기로 하셨답니다.
캣맘분께서 노원구청에 TNR을 신청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곳 길고양이들은 3~4월 내로 중성화 수술을 하고 자신들을 위한 집에서 편안하게 사료를 먹으며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길위에서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길고양이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았지만 오늘 하루는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듯 합니다.
매일 사랑으로 길고양이를 보살펴주시는 캣맘분들과 동물을 하나의 가치있는 생명으로 인정하고 보듬기로 결정한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 관리소 및 주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사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기쁜 소식이 많이 들려오기를 바라며 동물자유연대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