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도자료] 아쿠아플라넷 고래상어 결국 폐사, 한화는 남은 고래상어 즉각 방류조치 하라!

보도자료

[보도자료] 아쿠아플라넷 고래상어 결국 폐사, 한화는 남은 고래상어 즉각 방류조치 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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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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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전 명목으로 전시 감행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고래상어 결국 폐사,

한화는 남은 고래상어를 즉각 방류조치 하라!

 

동물자유연대가 핫핑크돌핀스, 녹색당, 제주환경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실과 연대하여 남은 고래상어 1마리를 즉각 방류 조치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일시 : 2012년 8월 22일(수) 오전 11시

장소 : 한화그룹 본사 앞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

 

○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 녹색당, 제주환경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실은 8월 22일 수요일 오전 11시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고래상어를 폐사에 이르게 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동물 학대 행위를 규탄하고, 남은 고래상어 1마리를 즉각 방류 조치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전시 중이던 고래상어가 수족관에 갇힌 지 불과 40여 일 만인 지난 18일 폐사했다. 죽은 고래상어는 한화가 지난 7일과 9일 잇따라 한 어민이 쳐둔 정치망에 우연히 걸려든 것을 기증받았다는 발표 후, 아쿠아플라넷 개관일에 맞추어 전시한 고래상어 2마리 가운데 1마리다. 17일부터 급격히 건강상태가 악화돼 18일 오전 5시 경 숨졌으며,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고래상어는 다 자랐을 경우 몸길이 15-18m, 무게 15-20t에 달하는 현존하는 가장 큰 어류로 야생상태에서는 37개월에 걸쳐 13,000km를 이동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장거리를 헤엄쳐 이동하며, 약 1000미터(975m)를 다이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가로 23m, 세로 8.3m의 좁은 수족관에 갇힌 상태로는 종 고유의 생활 방식을 영위할 수가 으며 엄청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전시를 위해 포획된 고래상어의 1년 이내 폐사율은 30%에 달하며, 수족관 전시의 평균 생존기간이 502일 정도에 불과하다. 야생 고래상어의 수명이 평균 70년에서 최고 100년까지 인 것에 비해 매우 짧은 기간이다. 이러한 수치는 고래상어가 수족관 전시에 매우 부적합한 종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환경단체의 계속되는 방류 요구에도 불구하고“방류하더라도 정치망에 걸려 폐사할 확률이 크다. 수족관에서 철저히 관리해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데려 온 것”, "수족관이 고래상어 3마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적조건에 맞춰 제작됐다"며 "고래상어 사육에 별다른 문제가 없이 전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고래상어가 전시되고 있는 수조의 가로 길이는 고작 23m로 다 자란 고래상어 몸길이의 2배도 채 되지 않는 규모로 고래상어가 서식하기에는 매우 좁은 공간이다. 또한, 해양생물 특히 멸종 위기종이나 희귀종의 종 보존을 위한 연구는 수족관이 아닌 서식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시민 단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남은 고래상어 1마리마저 폐사하기 전에 즉각 서식지로 방류하라!

2. 고래상어, 만타가오리를 비롯한 대형 해양생물의 수족관 전시를 당장 중단하라!

3. 국책 사업의 일환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전시 위주 단순관람시설로 운영하려는 정책을 폐기하고, 해양생물을 보전하며 교육 기능을 겸하는 시설로 전환 운영하라!

○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7월 25일 핫핑크돌핀스, 녹색당, 제주환경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실과 연대하여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고래상어의 방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1차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으며, 남은 고래상어가 서식지로 방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