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2026.09.22

풍성한 한가위, 회원님의 마음에도 둥근 달이 뜨기를 바랍니다.
유난히 길었던 여름이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이는 계절, 올해도 둥근 달이 떠오릅니다. 달빛은 누구의 것도 아니면서 모두의 위에 고루 내려앉아, 사람의 지붕 위에도 지붕 없는 생명의 자리에도 똑같이 머뭅니다. 그 공평한 빛 아래 동물자유연대는 우리가 지켜야 할 마음을 다시 떠올립니다.
지난 몇 해 사이 동물자유연대가 감당하는 현장은 크게 넓어져, 구조와 돌봄에서 제도와 교육까지, 한 마리의 곁을 지키는 일에서 수많은 생명의 삶을 규정하는 법을 바꾸는 일까지 이르렀습니다. 커진 만큼 책임의 무게도 무거워졌지만,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 묵묵히 곁을 지켜 주시는 회원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한편 명절은 더 많은 동물이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풍요의 이름 아래 희생되는 생명이 있고, 긴 연휴 동안 길 위에 홀로 남겨지는 생명도 있습니다. 우리의 풍요가 누군가의 고통 위에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작은 헤아림이 세상을 바꾸어 왔다고 믿으며, 올해도 조금 덜 희생시키는 명절을 함께 그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연휴에도 동물자유연대의 온센터 두 곳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불을 밝힙니다. 밥그릇을 채우고 아픈 곳을 돌보는 일에는 쉬는 날이 없고,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꽉 찬 보름달만큼 넉넉한 평안이 회원님과 가족, 그리고 곁의 모든 생명에게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한가위 되십시오.
2026년 9월 23일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조희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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