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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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강아지를 마주쳤을때..

여기다가 이런글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떠도는 강아지를 마주쳤을때 어떻게 해야할까요..조금이라도 도움줘야하는게 당연한데 이런거 묻는게 참 이상할지 모르겠지만요..

오늘 떠도는 개를 봤는데요.. 버스정류장에서 인도가까이에서(찻길) 여유롭게 몸을 긁고요.. 찻길이 위험한지 전혀 모르는듯 했습니다...어떤개가 알겠어요~ 몇일을 굶었는지 배가 쏙 들어갔더군요..

아무튼,, 저는 거기서 도망쳤습니다. 저말고 사람이 좀 있긴 했지만, 저는 이런상황(이런상황이 좀 많았어요..)에서 항상 이렇게 남보다 일찍이 도망칩니다...

일찌감치 도망쳐도 이렇게 집에 돌아온 뒤에는 엄청 기분이 안좋습니다. 너무너무 안됐는데 이렇게 도망을 치다니.. 하면서,,,,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티비나 보면서 키득거리면 또 잊겠지만, 저는 몇년이 지나도 어떤 안된 강아지와 마주친 골목이 있으면 그 골목을 지나칠때마다 생각이 나요. 차에 치인 고양이를 7년전에 마주쳤는데 지금도 계속 생각납니다.

꼭 그 동물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나 죄책감 느끼지 않기 위해서라도 강아지들을 위해주고 싶은데,, 처음 손을 내밀기가 힘드네요.....

제가 계속 이친구(떠도는 개)와 엮이게 될까봐 걱정되는 마음도 있어요..이런말 부끄럽지만 내뱉습니다....

도와줄 용기가 없습니다..... 근데 죄책감이 드네요..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은데.....근데 사실 제 진심이 뭔지도 잘 모르겠네요...이친구를 도와주고 싶은건지 도와주기 싫은 건지...

너무 횡설수설했네요......어떻게 도와줘야하나가 아니고 도와주느냐 마느냐하는 한심한 내용이네요. 내가 개라면 나같은 사람 도움 안받겠네요..

이런 이기적인 글 죄송합니다........하지만 답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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