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냥이.. 걱정하시는 분들께... 소식 전해드립니다.

혹냥이는 어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전 검사 과정에서 혹냥이는 기본적인 몸상태가 썩 좋지 않은 나이도 많은 고양이로 진단되었습니다.

혹냥이의 혹은 눈과 너무 가깝고, 크기도 크고, 한 번 재발된 혹이라서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있어서 수술이 쉽지 않았습니다.

눈에 너무 가깝게 있어서 마진을 크게 두고 절제할 수 없는 어려움도 예상되었고, 혹을 제거한 후 크게 결손된 피부를 어떻게 당겨올 것인 가도 큰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수술 직전 이마에서 또하나의 혹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부위의 피부를 당겨와서 수술 부위를 덮어줘야 하는데...

결국, 원래 큰 혹이 있던 부위와 작은 혹이 었던 부위를 절제하게 되었고 수술부위 피부를 덮기 위해서 뒤통수쪽 피부까지 동원해서 당겨와야 해서...수술은 거의 '페이스오프'수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겨드랑이에서 발견된 또 하나의 혹도 제거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혹냥이는 큰수술을 이겨내고 무사히 마취에서 깨어났습니다.

현재 혹냥이는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있습니다. 

워낙 큰 수술이라 젊고 건강한 아이들도 견디기 어려울텐데, 혹냥이는 꿋꿋하게 잘 견디고 있습니다.

혹냥이..잘 견딜겁니다.

혹냥이를 걱정하시는 여러분들께 더 건강해진 혹냥이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