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제돌이 방류 1주년 기념 행사 후기
- 2014.07.21
지난 7월 18일,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바다로 돌아간 지 꼭 1년이 되던 날 동물자유연대는 서울대공원이 주최한
제돌이 만나기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기자, 사육사, 그리고 돌고래에 관심 있는 여러 시민들과 함께 제돌이가
방류된 제주 김녕항에서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섰는데요. 약 1시간 동안 제주 바다를 항해 하였지만 제돌이를 비롯한
남방큰돌고래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야생 방류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멀리 제주도까지 찾아온 사람들을 모른
척(?) 하는 제돌이가 좀 섭섭할 법도 하지만, 오히려 이제는 돌고래가 우리를 만나줄 때만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을 깨닫는, 진짜 야생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돌이는 사람이 원하는 때에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갇힌 돌고래가
아니라 넓은 바다를 헤엄치는 야생 돌고래가 된 것입니다.
<사진, 제돌이와 춘삼이 그리고 삼팔이가 방류된 김녕항 방류 기념비 옆에서 돌고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가 방류된 김녕항은 제주도에 살고 있는 110여 마리 남방큰돌고래들이 가장 자주 발견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날 요트를 제공한 (주)김녕요트투어는 국내 최초로 야생 그대로의 남방큰돌고래들을 보여주는
돌고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동물자유연대는 대기업들이 앞 다투어 대형 수족관을 짓고 돌고래들을
가두고 있는 이때에 이러한 야생 돌고래 관광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미 돌고래 관광이 활성화된 외국에서는 배를 타고 돌고래에게 접근하는 방법과 접근 시 행동 수칙 등이 자세하게
기술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야생에서의 관찰이라 할지라도 사람과 선박의 무분별한
접근은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동물자유연대는 (주)김녕요트투어에 ‘돌고래 관광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고 지속가능한 돌고래 관광을 위해 돌고래 관광 가이드라인을 설립하고 준수해 줄 것을 요청
하였습니다.
<사진, 김녕항에 정박 중인 돌고래 관광 요트>
불법포획 되어 공연을 하던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는 제주 앞바다에 방류되어 이제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함께 바다에 나가야 할 태산이와 복순이는 아직 좁은 콘크리트 수조에 머물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태산이와
복순이가 하루 속히 야생 방류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에 돌고래 방류 예산 편성을 요청하고, 현재 구체적인 방류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제돌이 뿐만 아니라 태산이와 복순이를 포함한 남방큰돌고래 친구 모두가 야생
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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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2014.07.22
태산이와 복순이도 제주 앞바다에서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