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율무,수수(춘식) 소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율무와 수수(춘식)이 집입니다. 작년 3월 정기검진때 초음파를 통해 율무의 위에서 이상 덩어리가 발견되었고,바로 외과로 넘겨져 CT촬영과 추가검사를 통해 종양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외과교수님이 종양의 위치가 위의 윗쪽에서 식도까지 걸쳐있는 형태라 수술이 불가하다 하자, 내과 교수님은 서울병원에도 문의를 넣었고,저희도 따로 소개받은 병원을 다녀왔으나,결과는 똑같이 수술불가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6개월정도라는 판정도 받았습니다. 한달에 걸쳐 계속된 검사로 많이 지쳤을텐데도 율무는 평사시와 같이 산책도 잘하고,밥도 잘먹던 터라 저희도 절망대신 하루하루를 잘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3개월뒤부터 밥을 잘 먹는데도 율무의 체중은 계속 줄어갔고,녹내장이 생겨 2달간 치료를 받았으나 2시간마다 안약 4개를 넣어야 하는 상황에 율무가 많이 힘들어하면서 밥도 거부하여 결국 안구적출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수술이후 통증이 없어졌는지 율무는 다시 잠도 잘 자고,밥도 잘 먹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뒤로도 귀에도 염증이 생겨 한달치료받고,비강에도 염증이 시작되었고,그러면서 점점 보행이 힘들어져 가을부터는 산책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CT검사를 받았을때는 위의 90% 이상이 암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때가 10월이였고,외과교수님이 말씀하신 6개월쯤이었습니다. 하지만 율무는 아직까지 저희 곁에 있습니다. 새해도 같이 맞이 해주고,"봄이 오면 바람쐬러가자"라고 하는 저희 바램을 들어주는건지 밥도 잘 먹어주고,보행기타고 걸어주면서 예쁜 모습으로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율무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오자 불안한 마음에 수수 역시 CT와 MRI 검사를 다 진행했으나,노화로 인한 뇌실변화말고는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수수는 여전히 산책도 매일 다니고,매끼 밥도 잘 먹고,기력은 좀 떨어졌지만,노익장을 뽐내며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율무는 아픈 뒤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과거 찡찡거리던 율무는 이제 목청이 트여서 불편한 상황(기저귀가 젖었을때,밥냄새가 날때,콧물이 나올때등등)이 생기면 집이 떠나가라 짖어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상황이 너무 좋습니다.의사표현이 확실해진 율무덕에 불편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거든요. 그 상황들을 해결해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새근새근 잘 잡니다. 부디 율무가 많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편안하기를 바랄뿐입니다. 남아있는 율무의 시간 최선을 다해서 보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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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유미 2026.03.05

아이들의 시간은 왜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지... 입양자님의 정성스러운 돌봄 덕분에 율무가 잘 버텨주고 있는것 같아서 글을 읽다가 눈물이 흐르네요. 부디 율무가 남은시간 아프지않고, 편안하게 입양자님 곁에 머물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