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주인찾아요]검정색 푸들 여아 보호중입니다

어제 신랑 외가댁에 다녀왔는데요
시이모님(큰이모)을 뵈었는데 시이모님께서 이모님의 시댁(당진)에 가셨다가 형님께서 주워오셨다고 갖다 기르라고 푸들을 주셨대요.

몸은 완전 검정색이고요, 나이가 있는지 이마부분에 흰털이 조금씩 섞여있었습니다.

사람을 굉장히 잘 따르고 사람품안에 안겨있는걸 좋아하고요, 사람들이 많고 씨끄러운데도 무서워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무릎에 안겨있다가도 자기가 자고 싶을때는 바닥에 내려가 엎드려 자고요.

출산경험이 있는듯 젖이 나와있었고 발정기인지 사람마다 돌아가며 팔을 잡고 붕가붕가를 시도 하더군요. 생식기도 많이 부어있었습니다.  

교육을 받은듯 집안에서는 볼일을 보지 않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 용변을 보더라구요(주로 소변) 그리고 목줄을 가져오면 산책가는줄 알고 엄청 좋아하구요,,;;

처음보는 저에게도 계속 앵기고 산책가자고 하고 제품에서 잠들기도 했습니다.


산책할때도 사람과 보폭을 맞추는게 엄청 똑똑했어요. 중간에 편의점에 들렀는데 익숙한듯이 딱 멈추고 서서 저를 올려다 보는게 [안고 들어가줘요~]하는것 같았고요, 사료는 먹지 않고 소세지만 먹습니다.

행동하는걸 보아하니 교육을 제대로 받은듯 했고요, 주인이 버린게 아니라 잃어버렸을꺼란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몸의 털은 미용한듯 짧고 귀쪽털은 길었습니다.

당진에 계신분께서 언제 주워오신지는 모르겠지만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주사도 맞추었다고 하시니 그래도 2~3개월은 된 듯 싶습니다.  


시댁 큰이모가 다시 막내이모집에 보냈는데 그집 이모부가 동물을 싫어하셔서 곧 쫒겨날것 같아요.


어제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좀 아쉽지만, 혹시나 싶어 올려봅니다.

참고로 여기는 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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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이모님께 연락을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쫒겨났다고 합니다.

하루만에  파양되어 다시 큰이모님께 보내졌습니다.

그집에서도 며칠 못버티고 아마도 쫒겨나겠지요...

다시 당진으로 보내지거나 아니면 잡아먹히거나 할지도 모릅니다.

저희집에는 토끼가 두마리 있어 강쥐가 올 상황이 못되고..

아이가 정말 똑똑하던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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