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던 강아지를 사정이 생겨서 어제 오후에 제주도 유수암리에 사는 아는분께 잠시 맡겼습니다.  오늘 아침에 와서는 강아지 산책시키고 집에다 데려다 놨는데 사라졌다고..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산책 시켜달라고 부탁한것도 아닌데...
그 얘기 듣고 당장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참담할 뿐입니다.
하루종일 미친듯이 찾아헤맸는데 없습니다.  평상시 보이던 동네 개들도 안보이더라구요.
제가 키우는 곳은 애월읍 상가리입니다.  너무 멀어서 제가 있는곳 까지는 절대 찾아올 수 없을것 같아요.
오늘 굶다가 저녁때 라면 하나 끓여먹는데 우리 누리가 생각나서 제대로 안넘어가더라구요.

제주도에 사시고 계신분이나 혹시 여행중이신분이 계시다면 꼭 연락부탁드리겠습니다.  사례는 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줄이 달린채로 도망갔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차라리 줄이라도 없었으면 마음껏 달렸을텐데..  줄때문에 어디 다치지나 않을까 너무너무 걱정입니다.   특히 차를 무서워하지 않아서 절대 피하지 않아요.

태어난지는 5개월 되었지만 크기는 다른 큰개(제주견, 진도개)들보다 더 큽니다.
진하지는 않지만 누런색에 털이 길고 물을 많이 먹고 정말 순합니다.  숫놈이구요.
그리고 다른 개들을 무척 잘 따릅니다.  정말 덩치가 크고 잘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사진은 사무실에 있어서 내일 출근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꼭 연락부탁드립니다.
염정주 010 - 3361 - 6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