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휴들 잘 쉬셨나요?
저희 만두가 저랑 함께 지낸지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
처음 왔을때에 비해 몸집도 많이 커지고
이젠 이쁜 아가씨냥이가 되었네요 ^^
이번 휴일을 빌어서
만두와 많이 친해져 볼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두번 안아도 보고 ( 무릎에 앉히기는 실패 했지만 ^^)
뒷목에 뽀뽀도 해보고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쓰담듬고 만져 주기도 했답니다~
저희 만두는 무릎냥 기질은 없는걸까요?? 아님 아직 낯을 가리는 걸까요?? ㅠ __ ㅠ
몇칠은 집에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서 만두의 동선을 관찰해보니
우선 오전 9~10시 쯤부터 5~6시 쯤까지는
거실쇼파밑 구석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아침에 제가 일어 나기 전까진
집안을 돌아 다니며 놉니다.
온집안을 구석구석 마치 순찰하듯이요 ㅎㅎㅎ
처음두달동안은
옷방에서만 지내더니
언제부터인지 제가 잠자고 있는 침대방에도 들어 오고
퇴근해 들어와보면 거실 쇼파에서 앉아도 있곤 하네요.
친해진듯하다가도
여전히 작은 소리나 움직임에 움찔거리며 놀라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많이 짠합니다.
몸을 동그랗게 말곤 만져주면 고롱고롱 좋아하는 녀석을 보면
어릴때 어미와 너무 빨리 떨어진것은 아닌지
길에서 지낼때 고양이 무리와 잘 못지냈던것은 아닌지
여전히 소심하고 겁많고 조심성 많은 만두를 보면서
''만두야~언니가 아직 만두말을 다 알아듣지 못해 미안해'' 란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지금처럼 천천히 눈 마주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면
언젠가 만두도 제 옆에서 잠도 자고 깨발랄하게 장난도 치는
후기를 올릴날이 있겠죠?? ^^
참고로!!
모든 고양이가 박스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란걸
만두를 통해 배웁니다~ㅎㅎㅎㅎ
김민채 2017-10-10 20:50 | 삭제
저희집 냥이두 박스를 안 좋아하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너무 공감 되네요~~다른 좋아하는걸 하나씩 찾아갈꺼예요~~
박은정 2017-10-11 14:11 | 삭제
마지막 사진 만두의 오동통한 뒷태가 정말 귀엽고 매력적이네요. 만두와 언젠가 진한 포옹도 하고 함께 잠도 잘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어요 ^^
이도엽 2017-10-11 17:30 | 삭제
아직은 만두가 다가오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현정님의 마음을 알아주고 옆에 붙어있지 않을까요?? ^^ 감사드리고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