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 온지 오늘로 일주일이 된 가온이 입니다. 이름은 집에 오자마자 ''콩''이로 바꿔줬습니다.
지난 12월 마지막 날 오후..집에 온 첫 날의 콩이 입니다.
사람이 다가오는것을 많이 두려워해서 도저히 만져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집에 온지 하루가 지난 새해 첫날! 우려와는 다르게 계단을 총알 같이 드나들어서 사진에 담기조차 힘들었습니다.
하루 지났지만 많이 적응한 모습이었고 딸을 엄청 따르긴 하지만 아직 어른들의 손길은 피하고 싶어했습니다.
1월 2일 아침 일어나 보니 잠자리에...... 으악!!! 기생충을 무더기로 토해 놨더군요..ㅠㅠ
놀라서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병원에서 콩이를 알고 계시는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분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그날 의사선생님께도 많은 말씀 해주시고 도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콩이는 다행히 약만 먹으면 된다고하여 일주일치 약을 처방 받아왔고 현재 잘~ 치료하고 있습니다.
1월 3일 이젠 언니 없이는 못사는 콩이 입니다.
가족 중에 제일 좋아하는 언니가 방에 문을 닫으면 밖에서 짖기도 하고, 함께 자고 일어나면 ''앙~!''하고 짖으며 깨워주기도 하고, 언니만 보면 방방~뛰며 백만불 애교 발사~ 뽀뽀도 해주고 좋아 난리납니다.
가족 중 아빠만 좀 피하고 엄마와도 잘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1월 4일...날씨가 따뜻해서 2층 발코니과 1층 마당을 오가며 조금씩 실외 배변을 유도해 봤는데 아직 실내에서도 병행하긴 하지만 마킹도 하고, 콩이가 활발하게 잘 놀았습니다.
아직도 가족 중 어른들이 안으려고 하거나 만지려고 하면.. 특히 밖에서는 절대 잡히지 않으려하고 두려워했습니다.
1월 5일... 언니도 콩이만~ 콩이도 언니만~!
둘이서 좋아 죽습니다. 서로 긁어주고 핥아주고.. 같이 자고 뽀뽀하고..
콩이가 마음을 많이 열어서 먼저 다가와 발로 손을 긁으며 예뻐해 달라고도 하고 앉아있으면 꼭~ 무릎위에 앉아 쉬곤 하였습니다.
1월 6일... 일주일에 두번 약 2~3시간 동안 언니가 학원을 가는 시간이면 현관문 앞에 망부석이 되는 콩이...ㅠㅠ
콩아... 개학해서 언니 매일 학교 가면 어쩌려고 그러니... 걱정입니다. ㅠㅠ
1월 7일..
일주일이 지난 오늘 아침의 콩이 입니다.
처음과 다르게 가족들과 많이 친해지고 적응도 잘해서 대견한 콩이입니다.
바깥 생활하며 남자어른들에게 위협을 당했던것은 아닌지.. 아빠는 여전히 두려워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아직도 움찔움찔하는데 모두 앉아 있으면 와서 항상 사람 무릎에 앉아 앞발로 손을 긁으며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도 많이 부립니다.
콩이 입양전 도움주시고 예뻐해 주시던 분들 많으시다고 해서 첫 입양후기가 길었습니다.
콩이는 대견하게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조금씩... 생각보다 빠르게 받아들여주고 있구요.. 아직 겁이 많이있지만 정말 예쁘고, 순하고, 착한 아이입니다. 콩이를 저희에게 올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윤정임 2015-01-07 13:45 | 삭제
우리 가온이가 행복한 콩이가 되었네요 ~~~~~ 콩이가 구조 전에 비하면 아주 많이많이많이 경계가 풀려서 입양을 갔지만 아직 그 때의 기억이 좀 남아있더라구요.. 센터에 있을때도 자기 방에 있을때는 먼저 다가와서 오만가지 애교세트를 부려 놓고는 데리고 내려와서 사무실에 두면 요리저리 눈치보며 피해다녀 잡기가 힘들었거등요.. 울 콩이 밖으로 데리고 나갈때는 요점 각별히 신경써주세효~~ 불러도 안올겁니다 ^^;;
이유주 2016-07-25 19:23 | 삭제
감사합니다~~^^
고승미 2016-06-02 14:27 | 삭제
너무 감동스러워요..콩이도 콩이가족도 항상 행복하길 바래요~~^^
왕자단비사랑해 2015-01-26 17:58 | 삭제
행복하세요 ~~!!!!
콩알맘 2015-01-16 14:49 | 삭제
우리 콩이랑 같이 눈빛이 너무 이뻐용 ^^ 콩이가 정말 좋은 가족을 만나 더더 행복할 일만 남은거 같아 기분좋아용~♡
김지나 2015-01-16 09:57 | 삭제
가온이 입양 후기를 애타게 기다렸답니다. 글 보고 나니 눈물이 핑 도네요.
얼마나 예쁨 받고 사랑받는지 알 것 같아요. 콩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이현경 2015-01-13 23:23 | 삭제
언니도 콩이만~ 콩이도 언니만~
사진만 봐도 콩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알 것 같아요~~
따스한 마음으로 보듬어 주신 콩이 가족분들 고맙습니다^^
소진이 2015-01-13 00:37 | 삭제
정말...감사드려요... 눈물이 나네요....
사랑받는 아이가 벌써된거 같아서......
감사드려요..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영경정 2015-01-09 12:46 | 삭제
견생역전 맞네요!! 가족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아기 얼굴이 윤기가 좌르르 눈이 살아있어요!!! ^^
조희경 2015-01-09 13:20 | 삭제
아니? 근데 왜 콩이가 기생충을 토했어요? ㅠㅜ보호하면서 구충을 미처 못햇나욧?!!
콩 가족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김지숙 2015-01-08 18:23 | 삭제
콩이에 대한 사랑과 격려 관심 모두 감사합니다~
모든 말씀 참고해서 좋은 가족으로 잘 지내겠습니다. ^^
박종희 2015-01-09 15:46 | 삭제
언니 바라기 콩이!!!!
pearl 2015-01-08 11:50 | 삭제
아공... 콩이도 너무 이쁘공 콩이 언니도 넘 이뿌공... 가온이가 무척 영리한 아이라 금새 적응할거예요. 가온이 퇴원하는 날 잠깐 봤는데, 사무실 데크안에서 푱푱 날아다니더라구요. 병원에 갖혀있다가 나오니 엄청 좋았나봐요. 센터로 출발할때 가온이는 너무 이뿌니깐 잠깐만 있다가 입양가자~ 하고 보냈는데 정말 금새 입양이 되었네요..ㅎㅎ 영리한 가온이지만 환경이 단시간에 여러번 바껴서 좀 긴장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이쁜 콩이랑 콩이가족분들 많이 행복하세요~^^
이경숙 2015-01-07 12:34 | 삭제
콩이가 얼마나 언니를 사랑하는지
사진만 봐도 알겠어요 ㅎㅎ~
콩이가 언니 말고 아빠 엄마에게도
곧 맘의 문을 활~~짝 열 거에요
콩이 입양...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명석 2015-01-08 13:58 | 삭제
이렇게 아름다운 후기를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ㅜㅠ 행복해 보이는 우리가온이의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나네요. 너무너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깽이마리 2015-01-07 15:58 | 삭제
가온이가 이제 콩이가 되어서... 마지막 사진 보니 털빛깔도 훨씬 밝고 고와졌어요.
임시보호하고 있는 설이도 학대견 출신이다 보니 남자와 특히 아빠와 친해지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다만, 다른 엄마나 저와는 달리 아빠를 보고 눈치를 보는건 남아있기는 해요. 하지만 맛있는 간식은 거의 아빠만 주시기 때문에 퇴근하고 들어오시는 아빠를 설이는 엄청 기다리고, 그때는 제가 불러도 들은 척도 안해요. 그러다 보니 모두가 앉아있고 우리집 터줏대감 럭키가 제 옆에 진치고 있고, 또다른 임보견 샤넬이 엄마옆에 진치고 있으면 아빠께 가서 쓰다듬어 달라고 다리로 톡톡 치기도 해요.
콩이가 제일 무서워하고 움찔거리는 사람인 아빠만 간식을 주시도록 해주세요. 처음에 잘 받아먹지 않는다고 해도, 꾸준히 이 사람은 나에게 맛있는 걸 주는 사람이구나 인식시켜주세요. 조금 더 변화가 있을 거에요. 이렇게 되는 과정 중에는 다른 식구들은 간식은 주시지 마시고요.
^^ 소심했던 콩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변할지 기대가 되네요.
토토멍멍 2015-01-07 18:07 | 삭제
가족중 언니와 가장 빨리 친해진 콩이를 보니 울컥했습니다. 어른들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었어도 순수한^^ 아이는 알아보는 것 같아서요ㅠ.ㅠ 일주일 사이에 콩이 얼굴이 완전 꽃미남으로 바꼈네요ㅎㅎ 가족분들의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그대로 느껴지네요. 새해에는 콩이와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소식 자주 기대하겠습니다.
이은영 2015-01-07 14:37 | 삭제
아고고... 너무 예쁜 가온이다...우리 가온이 입양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꽤 기다렸거든요... 기다린만큼 보람있었네요.
너무 좋은 언니와 가족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얼굴 한번 보러 가려다 입양이 되었다는 소식에 조금은 허전했던 마음이 가득채워집니다.
너무 멋지고 예쁜 콩이 모습 자주 소식 전해주시고...
입양때 선물한 옷을 입고 있는 콩이 모습을 보니..더 좋은 것 많이 주지 못한게 아쉽네요.
콩아 언니말 잘 듣고, 엄마아빠 사랑 듬뿍받고 행복하게 잘 지내렴.
잠깐이었지만 우리 가온이 때문에 좋았고 엄마맘에는 가온위해 기도할게
많이많이 행복하고 건강하거라...사랑한다 .
꽁 2015-01-08 01:52 | 삭제
와 너무 보기 좋아요...ㅎㅎ
이인무 2015-01-08 10:03 | 삭제
얼굴도 너무 이쁜 콩이.. 이제 는 아빠의 사랑도 많이 받으면서 가족들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강류경 2015-01-08 10:20 | 삭제
콩이가 된 가온이, 역시 입양을 가고 사랑을 받으니 얼굴이 달라지네요~행복함이 가득 묻어나오는 콩이, 언니랑 엄마아빠랑 행복하길 바래용^_^
이경옥 2015-01-07 21:20 | 삭제
가온아 ..아니 콩아 ^^ 언니와 행복하렴 ..얼굴에서 행복이 묻어나는걸보니 콩이 가족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