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심장사상충약하고, 프론트라인을 사러 동물병원에 짱가를 데리고 갔는데요. 짱가가 낯을 좀 가려서 낯선 사람이 빤히 쳐다보면 좀 짖거든요. 근데, 미용사 언니가 빤히 쳐다 봤다고 막 짖더라구요. 그러니까 병원에 개 데리고 온 아저씨가 얘는 무슨종이에요. 하고 미용사 언니한테 묻더라구요. 그러자 미용사 언니는 내가 발발이라고 하면 싫어할까봐 조그맣게 믹스견이에요. 하더라구요. 전에 있던 미용사 언니는 발발이라고 했는데, 이 언니는 새로 온지 얼마 안되서 손님 기분나쁠까봐 그런지 발발이라고 선뜻 얘기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아저씨한테 발발이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언니 표정이 놀랐다는 표정인거 있죠. 제가 발발이라고 얘기 안할줄 알았나 봐요. 발발이 기르는게 창피한 일도 아닌데, 굳이 숨길필요가 있나요? 그리고, 믹스견이나 발발이나 뭐 거기서 거기쟎아요. 전 발발이가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발발이 기르시는 분들 발발이를 기르는게 창피한 일 아니죠? 순종이든 믹스든 발발이든간에 얼마만큼 사랑받느냐가 중요한 거죠? 오늘 동네 아줌마 만났는데, 순종개를 2년안에 두마리나 잃어버리고 또 새로 데려왔다고 자랑하면서 순종 요키래나 전에도 요키 두마리나 잃어버리더니....영 맘에 안드는거 있죠. 순종이라고 자랑만 할것이 아니라 개관리나 잘했으면 싶더라구요. 요번엔 개 내돌리지 마세요. 했더니 들은체 만체내요. 어휴... 이런 사람들은 개를 기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양미화 2003-09-06 09:56 | 삭제
아참 복실엄마님 그 병원에 다리 셋있는 장애견 요키 아직도 병원에 있더군요. 이름이 길표라던가... 얌얌쩝쩝이랑, 포키포키간식 주고 왔어요. 참 맛있게 먹더군요. 얼굴은 너무너무 예쁜데...맘이 쓰이네요.
이경미 2003-09-06 11:55 | 삭제
커헉..짱가가 그 위에까지 올라갑니까..대단하네요..흐미..
자기발로 그까지 올라가는건지 아니면 미화님이 올려주시는건지..하여간 귀엽네요..^^
양미화 2003-09-06 13:15 | 삭제
짱가가 스스로 올라가서 그러고 있는거에요. 제가 문을 닫아놔 봤더니 낑낑거려요. 열리면 얼른 올라가구요. 한여름 최고 덥다는 날에도 올라가서 이불속에 파고 들어가 있더라니까요.
쭈니엄마 2003-09-07 05:04 | 삭제
맞아여.. 순종이던 발바리던,,, 사랑받는게 중요하죠... ㅋㅋ 발바리 종이라구 있는거 아니던가여 ㅋㅋ 그리고 얼마나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게 주요해여.. 저두 울 쭈니 델구 나감 사람들이 어머 크다.. 요키 맞아요? 순종 아닌가봐 그러는데요.. 전 당당히 말하죠... 크죠? 그래도 얼마나 똑똑하고 이쁜지 모른다고.. 그리고 동자련에서 입양한 아이라고,... ^^
오옥희 2003-09-07 06:36 | 삭제
좋은 글입니다. ^^ 근데 양미화님댁 애들은 고소공포증 없나봐요 안무섭나... 저는 높은 데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거리는디...
이현숙 2003-09-07 08:07 | 삭제
짱가, 짱가, 우리들의 짜앙가~!!*^^*
쭈니엄마 2003-09-09 17:30 | 삭제
분명 날아서 장농으로 들어갈꼬얌.. 아마도...ㅡ.ㅡ
복덩이네~ 2003-09-15 18:50 | 삭제
저도 송아지만한 발발이 키우는데요. 사람들은 뭐 이런개를 키우냐고 손가락질 합니다. 개 키우는데, 뭐 꼭 순종만 키우라는법 있나요?
가끔 그런사람들때매 복덩이와 전 상처받지만 그래도 꿋꿋히 우린 동네를 뛰논답니다.
복덩이네~ 2003-09-15 18:52 | 삭제
오히려 발발이들이 더 똑똑하다고 이뻐라 하는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우리 복덩이만 해도, 왠만한 재롱은 물론이고, 길에서 놀다 지 목걸이 끊어져 떨어지면 물어가지고 와서 다시 해달라고 졸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