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간단한 인사말 & 입양 고양이 소개
안녕하세요! 어겐이와 바든이의 큰언니, 작은언니입니다. 저희 집에는 원래 딸 셋이 있었는데, 어겐이와 바든이가 오면서 딸 다섯의 딸 부잣집이 되었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어겐이와 바든이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 둘은 정말이지 '사랑둥이' 중의 사랑둥이랍니다. 사람을 무척 좋아할 뿐만 아니라, 사랑받는 법도, 사랑을 나누는 법도 아는 친구들이에요. 특히 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무척 좋아하고, 사냥 놀이 후에 먹는 간식 시간이 요즘 어겐이와 바든이가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랍니다!
Q2. 고양이 입양을 마음먹게 된 계기
처음엔 아파트 화단에 사는 길고양이 세 마리를 돌보며 자연스럽게 '고양이'라는 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는 어머니와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때였는데, 추운 겨울 화단에서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사냥 놀이를 하며 정해진 시간에 만나던 일상이 저희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다시 일상을 이어갈 힘을 주었던 것 같아요.
이후 고양이에 대해 더 알아가고 가까이에서 교감할 기회를 찾던 중, 온캣의 '오늘의 집사'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처음 어겐이와 바든이를 만났는데요,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낯가림 없이 코인사를 해주는 어겐이와 약간 엉뚱한 표정으로 다가와 사냥 놀이를 즐기던 바든이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답니다ㅎㅎ. 그렇게 두 아이와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만나러 가던 어느 날, 매일매일 두 아이가 보고 싶어 결국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Q3.입양 전 고민과 준비
초보 집사라 걱정이 많았어요. 고양이들이 필요로 하는 걸 잘 챙길 수 있을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했죠. 비용적인 부담도 있었고요. 하지만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약 3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친 후, 입양을 결심했어요.
Q4.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처음에는 침대 밑에 숨어 나오지 않던 두 아이가 점차 호기심을 가지고 집안을 하나둘씩 탐색하기 시작했죠. 아이들이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일부러 큰 동작은 삼가고, 옆을 지날 때도 눈을 마주치지 않으며 조심스럽게 행동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렇게 천천히 적응한 두 아이는 며칠 뒤 각자 마음에 드는 방을 골라 침대 위에서 꿀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Q6.입양 후 일상에서 가장 크게 변한 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집에서나 가족 카톡방에서 두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연히 늘었다는 점이에요. 가족 카톡방에서는 어겐이와 바든이의 밥, 화장실 청소, 물 갈아주는 당번을 정하는 것은 물론, 틈틈이 귀여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웃음꽃이 피곤 한답니다. 특히 회사에서 어겐이와 바든이의 사진이나 소식을 접할 때면, 힘이 나고 행복해집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가족끼리 대화도 훨씬 더 늘었답니다.
두 아이와 함께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많아요. 특히 어겐이와 바든이가 편안히 먹고, 자고, 뒹굴며 집 안을 마음껏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행복과 뿌듯함을 느껴요. “아이들이 그래도 행복해 보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우리 가족 모두가 두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서 얼마나 큰 기쁨을 얻고 있는지 실감하게 된답니다.
Q7. 가족이 된 고양이들과 유대감이 깊어졌다고 느낀 순간
어겐이와 바든이가 정말 편안해 보일 때요. 거실에 누워 있으면 자연스럽게 옆에 와서 눕거나, 침대 위로 올라와 집사 옆에 엉덩이를 붙이고 잠드는 요즘인데요, 아이들의 얼굴에서 긴장감이나 경계심이 사라지고, 정말 푹 쉬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이제 아이들이 정말 이곳을 가족으로, 여기를 자기 집으로 받아들이고 있구나” 싶어서 다행스럽습니다.
물론, 가끔은 집사를 발로 밀어내고 베개를 차지하거나, 창문 열어달라거나 간식 달라고 당당하게 의사를 표현할 때도 있어요^^. 그런 모습들마저도 아이들이 우리 집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한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Q8. 고양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 집에 온 걸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어. 아직 초보 집사라 서툴겠지만, 그래도 함께 잘 지내보자! 지금처럼 신나게 놀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줘~ 항상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