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시작 당시와 현재 모습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1관 건물 대보수 공사가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기다려주신 후원자님과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동안의 변화와 현재 상황을 공유드립니다.
1관 건물은 온센터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물로, 약 150마리의 동물 친구들을 보호해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졌고, 부식, 바닥 타일 파손, 누수 문제 등으로 동물들의 생활 환경이 점점 열악해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이번 대보수 공사는 동물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필수적인 과정이었습니다.
공사를 통해 1관의 견사 내부는 보다 청결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견사 내부 바닥과 벽면 구조입니다. 기존에는 네 면의 밑 부분이 직각 형태였지만, 이번 공사를 통해 사선 구조로 바뀌어 동물들이 배뇨를 하더라도 오염물 처리가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이는 청소 시간을 단축시키고 위생 수준을 높이는 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바닥 타일은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교체하여, 동물들이 미끄러져 다칠 위험을 최소화했습니다.
더불어, 기존 견사의 큰 문제였던 소음 문제도 개선되었습니다. 개들이 짖을 때마다 소리가 울려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던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공사에서 천장에 흡음재를 설치하여 소음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로 인해 예민한 친구들도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견사 문 한 켠에 가림막을 설치한 부분 역시 사람의 시선을 피하고 싶을 때 숨는 공간으로 활용하여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