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건강소식] 백설이의 건강소식 전해드립니다.
- 2025.12.04


작년 8월, 백설이는 항문 종양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뒤 진행된 조직검사에서는 종양이 악성으로 확인되었고, 항암 치료를 위해 여은이, 나은이와 떨어져 지내야 했습니다. 여은이, 나은이와의 분리, 낯선 치료 환경은 백설이에게 쉬운 시간이 아니었고, 결국 항암을 계속하기보다는 여은이, 나은이 곁에 머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셋이 다시 함께한 뒤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백설이는 익숙한 일상 속에서 평온한 날들을 이어갔습니다. 함께 산책을 나서고, 서로에게 몸을 기댄 채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함께하는 평범한 순간들을 소중하게 채워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종양이 빠르게 커지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고, 항암치료 또한 쉽지 않아 백설이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소견을 조심스레 전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백설이는 햇빛이 드는 자리에 편히 몸을 눕히고, 누군가 다가오면 다정한 눈빛과 미소로 맞이합니다. 여은이와 나은이 또한 백설이 곁을 지키며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백설이는 지금도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작은 행복들이 조금 더 오래 머물러 주길, 그리고 여은이 나은이와 함께하는 순간들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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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25.12.04
예전에 온센터 봉사활동 갔을 때 백설이네 보고 너무 오랫동안 못 봤는데 백설이가 아픈데 치료가 힘들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안 좋네요. 백설이 남은 기간 많이 아프지 않고 나은이, 여은이랑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