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흐를 수록 당당해지는 빅터는 활동가의 장난감 가방에 얼굴을 집어넣습니다. 그러고는 장난감을 입으로 물고서 가져가고, 장난감을 한자리에 모으며 새로운 장난감을 가져가길 반복합니다.🐾
빅터는 구조된 이후 수년 동안 극도로 겁이 많았습니다. 귀 청소, 발톱 깎기, 목욕 등을 할 때 늘 대소변을 지리고 발버둥 치기 일쑤였습니다. 두려움이 컸던 만큼 빅터의 몸부림은 거셌고, 다시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창문 난간에 비집고 들어가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빅터에게 두려움으로 인한 패닉 상태가 찾아오면 그 누구도, 빅터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몸부림을 치다가 벽에 얼굴과 몸을 부딪쳐도 빅터에게는 몸이 아픈 것보다 두려운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그랬던 빅터가 이제는 장난감에 적극적으로 호기심을 보입니다. 이러한 자신감과 안정감을 쌓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주 사소한 변화라도 기적 같았습니다. 빅터가 아침에 활동가를 반겨주기 시작했을 때, 산책을 하며 꼬리가 처음 위를 향했을 때, 처음 실외 배변을 했을 때 등 작은 변화지만, 빅터에게는 새로운 세상의 문이 하나씩 열리는 일이었습니다.✨
당당하게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기까지 수없이 두려움의 벽을 넘은 빅터 기특하죠? 두려움과 경계심이 호기심과 기대로 바뀌는 변화가 무척 소중합니다. 오늘도 온센터는 구조동물의 변화를 위해 두려움을 이해하며 돌봄을 이어갑니다. 빅터가 새로운 경험에도 용기를 내며 더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해피언니 2024-07-15 18:35 | 삭제
빅터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