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은 아직 사람에게 안기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구조견들에게 사람 품이 낯설고 어색한 건 당연합니다. 구조 당시 번식장의 뜬장을 나오던 날, 사람에게 처음 안겨봤기 때문입니다. 어떤 구조견은 번식장 밖으로 나가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해 걸음을 옮기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온센터에 온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은 품에 안기면 어쩔 줄 몰라 발헤엄을 치며 사람 손길을 낯설어했습니다. 하지만, 진료와 치료를 받고,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돌봄을 받으며 사람 손길을 알아갔습니다. 점차 구조견들은 사람 손길에 몸을 맡겨도 괜찮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랑이 낯선 동물들에게 사랑을 내어주는 일에는 기다림과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돌봄의 시간이 쌓이면 점점 사람의 손길을 신뢰하게 됩니다. 기다림 뒤에는 변화가 찾아오듯 구조견들은 불안을 내려놓고 품 안의 따뜻함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이 오롯한 사랑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보령 번식장 구조견들에게 품을 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