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허가 번식장 야외의 녹슨 뜬장.
작은 발이 빠지는 철창 틈을 피해 녹슬고 좁은 판자 위, 배설물들과 한데 모여 웅크리고 모여있던 개들 속 용순이. 뜬장 안 용순이는 모든 걸 체념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용순이는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다른 친구들과의 사교성도 좋고,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활동가가 방에서 나갈 때에는 바짓단을 물고는 나가지 말라고, 더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립니다. 그럴 때마다 용순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놀아주지 못하는 환경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용순이가 좋은 가정을 만나 지칠 때까지 장난감 놀이도 하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빨리 용순이에게 좋은 가족이 나타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