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하나를 찾습니다...(긴 사연...읽어주세요)


6세 / 암컷 치와와+포메 믹스견 2006년 9월...태어날 때부터 제 손으로 받아 키우던 우리 “하나”를 생후 3개월무렵 친구에게 입양보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 들어온 친구가 외롭다길래 한번 입양갔다 파양되어 왔던 "하나"를 고심끝에 보냈습니다. 보낼 때 조건은.. 혹시 못 키우거나 힘들어지면 꼭꼭 돌려보내달라.. 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6년간 저는 애타게 안부를 묻고..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 했지만 잘 있다고만 할 뿐 한번도 볼 수가 없어서.. 그저 잘 지내겠지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지난 금요일).. 친구가 잠시 키우다 귀찮음에 파양시켜 친척집으로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4년간 키우던 친척집에서는 작년쯤 집에 들린 먼 친척에게 "온 김에 얘 좀 데려가라"하며 떠넘겼다 합니다. 60-70대의 할아버지라 하고 사는 곳은 경기도 용인 즈음 이라 합니다... 집에 올 정도의 친척이니 연락처도 알려줄만 한데 "모른다. 모르는 사람이다"합니다. 찾고 싶으면 제가 알아서 찾아 데려가라 합니다. 왜 이제야 찾냐고 저더러 욕을 하더군요... 전 6년간 애타게 보고싶다 만나게 해달라.. 해왔는데 말입니다. 잘 키우고 있겠냐니 마당에서 키운다며 데려갔답니다. 그러니 저는 "하나"가 죽었다 생각하고 살랍니다. 위 사진은 친구가 찍어서 6년 전 보내준 유일한 사진입니다. 그동안 키우던 친척집에서는 사진 한장 없다며 보내주지 않습니다. 저때랑 외모에 크게 변화는 없고 체구만 좀 크고 말랐다고 합니다.. 매우 영리하고 앙칼진 성격이며 애교도 많다 합니다. 혹 주위 이웃에 “하나”라고 불리는 믹스견이나 다른 이름이더라도 치와와로 보이는 암컷 강아지가 있으면 얼마나 키웠는지, 혹시 수원에서 데려왔는지 여쭤봐 주세요. 저에겐 아주 절실합니다. 찾아주신 분께는 꼭 꼭 사례하고 은혜 갚겠습니다. 저는 42개월 된 아들과 함께 반려견 둘, 유기묘 여덟과 생활하는 암환자입니다. 3월 중순부터 제가 항암치료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하나"소식을 들은 이후로 지금까지 며칠 째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느 지역인지 정확히 알 수없기에 SNS나 페이스북 등으로 퍼트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010-6708-1531



댓글

최지민 2012.03.05

구글크롬으로 올리니 띄어쓰기가 안되네요..ㅠㅠ 길지만 읽어주시고 참고해주시면 부탁드릴께요... 입양 보냈지만 한번도 잊은 적 없는 저희 식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