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7일, 언제나 우리 곁에서 빛나던 희야가 별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인해 입원한 병원에서 급성 간부전을 진단받았습니다. 급하게 치료에 들어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희야는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2013년, 한 길고양이 급식소에 누군가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새하얀 털에 푸른 눈을 한 고양이의 등장에 영역을 지키기 위한 길고양이들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동물자유연대와 함께하게 된 고양이는 ‘희야’가 되었습니다.
희야는 구내염과 췌장염을 오래 앓았습니다. 싫어하는 약을 삼켜내길 어르고 달래며 함께한 시간, 10년. 묘사에 들어가면 복도를 어슬렁거리다 다가와 만져달라고, 사랑해달라고 온몸으로 표현하던 희야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언제나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우리 곁에서 환한 빛을 내던 희야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빛이 꺼지지 않도록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대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동안 희야의 옆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시원 활동가가 전하는 부고
이해민, 임민지 활동가가 전하는 부고
희야를 보내며 온캣 활동가들이 부고를 전합니다. 희야의 평안을 함께 바라주세요.
CANCO 2023-11-22 16:33 | 삭제
희야야,,,안녕. 지구별에서 고생많았어. 이제 마음껏 뛰어놀으렴...사랑한다..!
원은주 2023-11-23 19:18 | 삭제
정말정말 예뻤던 희야... 저 예쁜 모습으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고양이별로 갔구나...
고양이별에서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마음껏 먹고 뛰어놀겠지.
제발 이 세상에서의 좋지 않았던 기억은 다 잊고 모두와 함께 가장 행복한 고양이로 지내길...
순백 2023-11-28 11:37 | 삭제
희야 너무 보고싶다. 고생많았어. 이제 편히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