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현장에서 구조된 모웅이는 사람 앞에서 몸이 굳을 정도로 겁이 많았습니다. 갇혀있던 공간이 세상 전부인 듯 살아왔고, 다리가 다친 채 방치된 상태였습니다. 다리는 절단 수술을 고려해야 할 만큼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치료와 돌봄을 받으며 조금씩 변화해갔습니다. 여전히 겁이 많고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있지만, 조금씩 사람과의 애착과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는 몸이 굳어버릴 만큼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호기심을 내비치며 조심스럽게 다가옵니다.
모웅이에게는 좋아하는 방석이 생겼고, 좋아하는 활동가도 생겼습니다. 겁이 나고 무서울 땐 좋아하는 활동가에게 달려가 품에 안깁니다. 누군가 이름을 불러주고 아껴주는 돌봄 없이 살아왔지만, 이제 이름을 불러주면 눈을 맞추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갑니다.✨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에게는 큰 애정을 보여주는 모웅이가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애교만점! 모웅이와 가족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