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마포 불법번식장 구조묘] 돌봄 안전기지를 만드는 일

온 이야기

[마포 불법번식장 구조묘] 돌봄 안전기지를 만드는 일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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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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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불법 번식장 고양이들이 구조된지도 한 달여 정도가 지났습니다. 깡마른 몸으로 그저 사람을 반기고, 켄넬과 케이블 타이 등 구조용품에도 호기심을 품던 구조묘들.


당시 30마리 고양이 구조는 급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온센터 활동가들은 긴급히 공간을 마련했고 서로 역할을 나누며 상황을 헤쳐나갔습니다. 묘사는 낡고 삭아서 재공사가 필요했던 공간이었지만,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꾸리며 임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구조 당시 모습



구조된 고양이들은 꽤 오래 방치된 상태였기에 집중 치료와 돌봄이 필요했습니다. 구조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와 욕구를 파악하는 것은 돌봄의 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역입니다. 집단 생활을 해야하는 보호소이기에 구조동물간의 관계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환경에서 스트레스 취약성을 보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다른 친구들과의 사회성은 어떤지 등을 확인하고 각 동물마다 가지고 있는 특수한 욕구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온센터는 이렇게 돌봄의 안전기지를 만들어갑니다.🏠✨


온센터 입주 당시 구조묘들은 앙상하게 야위어 있었고, 어떤 고양이는 입을 크게 벌려 밥을 먹었습니다.여전히 대부분의 구조묘들이 큰 식탐을 보입니다. 더는 굶주리지 않아도 된다는 안정감을 찾기까지 조금은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구조 이전의 방치되었던 삶의 경험은 채워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기도 했지만, 구조묘들은 안전한 돌봄 속에서 사랑받는 감각을 다시 일깨워갑니다. 돌봄의 안전기지를 만드는 일은 텅 비어있던 마음 속 빈 주머니 안을 차근차근 채우는 것과 같습니다. 구조동물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고,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원하는 사랑을 받는 일. 결핍을 조금씩 채우며 새로운 일상을 만납니다.



매일 돌봄의 안전기지를 만드는 온센터 활동가들과 그 안에서 새로운 날들을 만나고 있는 마포 불법 번식장 구조묘들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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