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둘러앉아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온캣 고양이들은 보호소에서 추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리 온캣 고양이들은 보름달을 보며 어떤 소원을 빌까요?

2009년, 힘겨운 길 생활을 이어가다 구조된 달냥이는 어느새 14년째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만 닿으면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행복해하는 달냥이. 활동가들은 언젠가 달냥이가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추석을 맞이하기를 소원합니다.

보호자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겨진 알코. 갑작스럽게 낯선 환경에 놓인 만큼,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알코는 아직도 가족의 품을 그리워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활동가들이 인정하는 온캣 사랑둥이 쭌이. 활동가의 발소리가 들리면 애타는 목소리로 부르고, 방 안에 들어가면 몸을 비비며 손길을 원하곤 합니다. 쭌이가 주는 사랑만큼 커다란 사랑을 줄 가족,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어릴 때 함께 구조된 썸머와 하하. 서로 의지하며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밥 먹을 때, 숨숨집에서 잘 때, 복도 산책을 할 때도 언제나 붙어있는 단짝 남매입니다. 활동가들은 썸머와 하하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너희의 세상에 서로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할 또 다른 가족이 언젠가 찾아올 거라는 것을 말이에요.

추석을 앞두고 온캣에 입주한 마포 불법 번식장 구조묘 모이. 도착하자마자 방을 둘러보며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숨 막히는 악취와 최소한의 돌봄도 없는 외로움에서 벗어난 모이는 이제 가족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활동가들이 청결한 환경과 세심한 돌봄을 위해 매일같이 노력해도 줄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가족'의 사랑입니다. 이런 온캣 고양이들에게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시는 후원자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년 추석에는 온캣 고양이들이 보호소가 아닌 가족의 옆자리에 자리하길 바라봅니다. 모두 따뜻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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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