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 2013.09.25
실종동물(종류/성별/나이/이름) : 요크셔테리어,숫컷,15살,이름은 니키입니다.
무게: 7~8kg
구체적인 실종장소 : 서울시 송파구 가락2동 가주초등학교근처 가락공판장 앞 삼안
빌라 담장
실종시간 : 2013.09.14일 오전 11시 30분
연락처 : 019-272-4959, 02-406-2959
특징 : 왼쪽눈 각막손상으로 0.3mm정도 투명한 구멍이 나있고 백내장에 실명한
상태임. 오른쪽 눈도 약간 백내장옴. 중성화되었으나 불완전 고환 남은 상태,
손,발톱이 하얀색있고 귓병으로 냄새가 심하여 목욕을 자주씻겨야함. 코 검정
에 한군데 하얀색 점, 노령으로 등과 목에 검버섯 크게 다량있음. 털과 발톱
정리(3주)하고 목욕후 다음날 실종됨, 귀는 앞으로 내려왔고
꼬리가 짧음, 4군데 며느리 발톱있고 송곳니 4개,아랫앞니 5개, 어금니4개 있
으며 어금니에는 치석이 심함. 머리는 금색, 등과 다리, 몸통은 은색이예요.
손과 발을 자주 빨고 사료를 잘 안먹고 육포와 오이, 햄들어간 빵을 좋아합니
다.
사연 : 8년은 제가 결혼으로 친정엄마에게 맡겨져 살다가 2년전에 시댁에서 분가
해서 니키를 데리고와서 키우고 있었어요.
왼쪽눈은 둘째동생 조카가 장난감으로 장난치다 찔러 실명되었는데 맘이 너
무 아팠지만 떨어져 있어 손쓰지도 못했답니 다.
이제 겨우 같이 살만했는데 15년이란 긴세월동안 말없이 기다려준 니키가
가주초등학교 가락공판장 근처의 삼안빌라 담장에 햇빛보라고 잠깐 내논
사 이 깜쪽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노안이라 자주 밖에 내놓아도 근처의 전봇
대나 쓰레기 앞에서 뱅뱅 돌곤 해서 잊어버린 날도 그아이가 집에 있겠다는
걸 굳이 내어 놓다가 이지경이 되었네요.
앞도 잘 못보고 소리도 잘 못듣고 늙어 힘도 없어서 잘 못걷고 추위도 너무 잘
타는데 그아이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요.
가족들은 이만하면 안락사 시켜도 누가 뭐가 안한다며 강요했지만 꿎꿎이
저의 고집으로 강쥐를 지켜왔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말년을 고통스럽게 만들
고 말았어요. 지금도 맘 속에는 가슴을 치는 무거운 죄책감이 짖누르고 있어
요.
제발 이글 보시거나 비슷한 요키를 보시면 연락해 주세요. 네이버 중고나라에
도 올려놨지만 연락이 없네요. 끝까지 기다릴꺼예요. 제 얼굴을 보며 행복하게
하늘나라로 갈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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