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추모 영상] 오로지 '사람'뿐이었던 만두를 기억하며

온 이야기

[추모 영상] 오로지 '사람'뿐이었던 만두를 기억하며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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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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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사람뿐이었던 만두를 기억하며

만두 추모 영상을 함께 나눕니다.




만두 구조 당시


2011년, 1살 때 보호소에 들어와 2023년 5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만두.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만두의 관심사는 사람뿐이었습니다. 만두를 설명해야 할 때면 ‘오로지’, ‘오직’ 같은 말들이 늘 따라옵니다. 이 말을 붙이지 않으면 만두의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사람만을 쫓던 눈동자와 발걸음. 매일 온 힘을 다해 사랑을 갈구하던 만두였습니다. 활동가들은 만두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꼭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뭐라고,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 좋아해줄까”. 그만큼 만두는 오로지 ‘사람’뿐이었습니다.



미용 천재 만두


다쳤는데도 사람을 반기던 만두


‘성격 천재’라는 별명이 있던 만두는 어떤 싫은 티도 내지 않고 모든 걸 받아주었습니다. 미용, 목욕, 발톱 깎기 모두 싫을 텐데도 만두는 그저 활동가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오히려 활동가가 곁에 있다는 것에 마냥 좋아했습니다. 어떤 날은 다른 개에 물려 피가 나면서도 활동가를 향해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어쩌면 긴 보호소 생활을 하는 동안 원하던 사랑만큼 외로움도 크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매 순간 처음 만난 것처럼 반겨주고 좋아하며 오로지 사랑받는 일에 집중하던 만두처럼 좋았던 추억들을 더욱 기억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만두가 떠나기 전 만두의 처음이자 마지막 생일파티를 해줄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생일파티는 만두에게 선물 같은 하루였을 것입니다. 생일파티를 했던 날, 자신만을 향한 시선과 사랑으로 만두의 꼬리는 멈출 틈이 없었습니다.(만두 생일파티 보러가기)



무지개 다리 건너기 전 병원에서


만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 선생님들에게 꼬리를 흔들었다고 합니다. 사람 곁이라면 무엇도 상관치 않고 행복을 느꼈던 만두의 커다란 사랑을 함께 기억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만두가 긴 세월 동안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든든히 지원해주신 대부모님과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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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최자은 2023-05-16 04:55 | 삭제

우리 사랑이 만두는 질병 때문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건가요...?

만두야 다음 생에는 북적북적 가족들 많은 가정에서 외동으로 태어나 더 많은 사랑만 받자 아가야❤️❤️ 만두야 사랑해❤️❤️


온센터 2023-05-16 09:12 | 삭제

안녕하세요, 최자은님. 평소 심장이 좋지 않던 만두는 병원 입원 치료 중 급성 폐수종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만두의 평안을 함께 바라주셔서 감사합니다.


짜리몽땅맘 2024-01-25 02:12 | 삭제

다음에는 꼭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들과 살았으면 좋겠다
오로지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만을 위해 단지 그 하나만으로도 헹복해 하던 만두야 우리는 너때문에 더 행복 했단다
잊지 않을게 하늘나라에서는 더 넓게 뛰어다니면서 행복하게 살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