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입양] 소심하지만 재빠른 머랭이!

온 이야기

[입양] 소심하지만 재빠른 머랭이!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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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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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심하지만 재빠른 머랭이




(곤지암 번식장 구조 당시 모습)


   머랭이는 2021년, 곤지암 번식장에서 구조되어 아직까지 온센터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네 친구 중 하나입니다. 구조 당시, 번식장의 상태는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새끼 강아지를 포함해 구조된 113마리는 아주 짧은 뜀조차 허락되자 않은 좁디좁은 네모난 세상 안에서 모든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눈이 시려울 만큼 진동하는 악취와 엉킨 털들은 그간 번식장에서 개들이 겪어야 했을 비참한 일상을 말해 주었습니다.



(곤지암 번식장 구조 당시 모습)


  개들은 제대로 발조차 붙이지 못하고 언제나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장된 식사라는 최소한의 돌봄마저 찾아보기 힘들었던 그곳에서, 머랭이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떠올렸을까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단 한 번도 듣지 못했을 번식장 밖의 세상이 어떤 것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구조 직후 머랭이)
 
입주 직후, 머랭이는 약간의 공격성을 보였습니다. 사람과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결여'에서 비롯된 이 불안함이 두려웠을 머랭이. 활동가는 머랭이가 무리하지 않도록 천천히 거리를 둔 채 머랭이와 많은 시간을 쌓았습니다.






  머랭이는 여전히 낯선 사람에게는 예민하게 반응하며 짖곤 하지만, 이는 누군가를 위협하기 위한 짖음이 아닌 본인의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직 머랭이는 겪어보지 못한 것도, 보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 머랭이의 일생에 번식장과 온센터만 가득한 것이 아닌, 가족의 품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머랭이가 온센터에 온 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그 사이 머랭이는 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조금이지만 활동가에게 마음을 열어 손길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머랭이의 내일에 언제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로의 하루를 나눌 가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머랭이의 가족이 되어, 머랭이에게 또다른 행복을 알려 주세요.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치료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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