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오늘의 온센터] 폭우 내린 날, 우산을 씌워주는 마음




연일 이어지는 폭우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온센터는 폭우로 인해 곳곳에 침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견사 복도에 물이 찼고, 갈라진 벽을 타고 빗물이 건물 안으로 새어나왔습니다. 다행히 온센터 동물들은 모두 안전합니다.

빅터처럼 천둥 소리에 패닉이 오는 친구들에게는 어젯밤 미리 안정제를 급여했습니다. 빅터는 천둥 소리로 인해 극심한 공포에 휩싸인 적이 있었습니다. 동공은 풀리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떨며 제어가 어려웠던 지난 밤을 생각하면, 폭우 예보가 있는 날 모두가 더욱 긴장합니다. 오늘의 빅터는 여전히 천둥 소리에 꼬리를 축 늘어뜨리긴 했지만, 예전에 비하면 한결 안정되어 보입니다. 빅터의 느린 회복이, 빗속에서 더 깊은 안도를 안겨주는 날이었습니다.

활동가가 별이에게 우산을 양보하며 함께 걷는 온센터 풍경. 비를 맞으면서도 먼저 마중 오는 마음과 기꺼이 비를 맞으며 우산을 내어주는 마음을 생각합니다. 돌봄과 사랑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모습입니다. 온센터의 하루는 늘 이렇게 흘러갑니다.☔️

매일 기다림 가득하지만, 작은 몸짓 하나에도 서로의 상태를 살피고, 누군가의 다가옴에 응답하며, 함께 젖고 함께 걷는 하루하루가 온센터의 일상을 만듭니다. 온센터라는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안전할 수 있도록 함께 바라주세요. 갑작스러운 폭우 상황 속 모두 큰 피해 없이 안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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