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입양] 알다가도 모를 매력, 쿠쿠

온 이야기

[입양] 알다가도 모를 매력, 쿠쿠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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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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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쿠는 부산에 있는 한 공원에서 심하게 폭행당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술에 취한 남자가 쿠쿠를 향해 무차별한 폭행을 일삼았고쿠쿠는 공원 벤치 밑에서 피를 흘리며 경직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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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으로 인해 심각한 두부부종과 간 손상이 의심돼 당일 밤이 고비일 수 있고예후가 장담이 되지 않습니다.”


   눈동자가 돌아가고 머리 한쪽이 크게 부어오를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어하며 피가 섞인 구토를 하기도 했습니다혹시 모를 상황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무거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쿠쿠는 그 모든 아픔과 힘듦을 이겨냈습니다생각보다 빠르게 회복이 진행되었고따로 움직이던 동공도 서서히 원래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세모나게 접힌 양쪽 귀와 눈 위로 보이는 갈색 무늬가 매력적인 쿠쿠는 종잡을 수 없는 특별한 성격을 가졌습니다유리창 밖으로 사람이 지나갈 때면 짖으며 경계하는듯하지만유리창 안으로 들어가 인사를 건네면 조용히 다가와 냄새를 맡습니다.




   이렇게 애교를 부리며 꼬리를 흔들다가도 갑자기 활동가를 깨물기도 합니다쿠쿠가 온센터 생활을 시작한 지 9년이 훌쩍 넘었지만여전히 쿠쿠의 마음 한쪽 구석에는 불안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불안함을 가라앉힐 때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한 가지 확실한 것은 따뜻한 온기와 애정 어린 손길이 있다면 그 어떠한 아픔이든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뿐인 가족으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쿠쿠의 불안감이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서로 충만한 사랑을 주고받으며 쿠쿠의 불안함을 덮어줄 소중한 인연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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