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입양] 꿋꿋한 사랑꾼, 설이

온 이야기

[입양] 꿋꿋한 사랑꾼, 설이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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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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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력을 낸 차들이 엔진 소리와 함께 쌩쌩 달리던 도로 귀퉁이에는 작은 상자 하나가 놓여있습니다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듯 흔들리는 상자에,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었을 때 보인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처럼 새하얀 생명체였습니다.



   설이는 입양 뒤 다시 온센터로 돌아온 친구이기도 합니다설이는 털이 많이 빠진다는 이유로 ‘베란다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지냈습니다이전에 상담을 진행할 당시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게 된 설이는 또다시 보호자를 잃었습니다.


 

   사람에게 두 번 상처받았지만그래도 설이는 사람이 참 좋습니다활동가를 바라보는 설이의 두 눈에서는 사랑을 원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설이는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쓰다듬어 달라고안아달라고 말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번쩍 발을 들어 반가워하는 설이설이는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자신의 세상에는 눈앞에 보이는 활동가가 전부인 것처럼설이는 반가움을 마음껏 표현합니다.




   설이의 꿈은 명확합니다. 추운 겨울에 따스한 체온을 나눌 가족을 만나는 것. 애정이 넘치는 설이의 곁에서 설이와 같이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완전한 사랑을 공유할 가족을 기다립니다. 설이에게 넓고 깊은 세상으로의 기회가 찾아오길 기도합니다설이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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